한국일보

SF선관위, 이사회 해임 결정에 불응

2012-11-21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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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거 업무 계속 볼 것"

샌프란시스코 한인회 이사회로부터 19일 선거관리위원장직에서 해임된 박병호씨가 이를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20일 열린 기자회견에 개인 사정으로 불참한 박 위원장을 대신해 이석찬 선관위원이 참석, 이사회의 선관위원장 해임에 대한 선관위의 입장을 전했다.

이 위원은 “현 이사회가 자기들 욕심대로 행동하고 있다” 면서 “영주권 신청중인 계류자도 회장 후보로 입후보 할 수 있다는 세칙을 집어 넣고 이를 따르도록 강압을 하고 있다” 고 말했다.


25대 한인회장을 역임한 바 있는 이 위원은 "26대 선거 당시 영주권 계류중인 한 후보가 출마하려고 했지만 정관에 나와 있는 ‘합법적 신분’의 범위를 시민권자와 영주권자로 정해 나오지 못한 사례가 있었다"며 "이런 전례가 있는데도 자기들 마음대로 박 위원장과 선관위를 멋대로 허수아비로 부려먹으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지난 선거에서도 2개의 선관위가 구성돼 큰 혼란이 야기됐다"며 "이번 선거에서도 그런 사태가 벌어지는 건 피하고 싶고 그렇게 되면 선거가 망가지게 된다"고 밝혔다.

본보와의 통화에서 박 위원장은 "이사회의 경고서한에 대해 선관위원 아무도 모른다"면서 "사전에 구두로도 이메일을 보냈다는 말을 하던지, 이메일로만 몇 시까지 답을 달라고 하고, 해임하는 경우는 뭐냐"고 언성을 높였다.

그는 "잘못한 부분이 없기 때문에 이사회의 해임 결정을 따를 수 없다"며 "원래 정해진 선거 등록이 다음주이기 때문에 등록도 받고 계속 선거를 강행하겠다"고 밝혔다.

이같이 양측의 주장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가운데 이사회는 새 선관위원장을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파장은 더 증폭될 것으로 보인다.

<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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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이석찬 위원이 선관위를 대표해 이사회의 결정에 불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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