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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칼럼/ 고등학생을 위한 11월 체크 리스트

2012-11-19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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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빗 김(C2Education 원장)

11월은 학생들에게 중간 점검이 필요한 달이다. 아직 학기가 끝나지 않았음에도 추수감사절 연휴로 인해 마음은 벌써 방학 모드로 들어가기 때문이다. 게다가 쌀쌀해진 날씨와 각종 샤핑센터의 크리스마스 장식은 학생들의 마음을 더욱 들뜨게 한다. 무엇보다 11월은 한창 대입 지원 준비를 하고 있는 12학년 수험생들에게는 더욱 중요하다. 이에 11월에 점검해야 할 사항들을 학년별로 정리해 보았다.

■12학년:
-끝까지 성적 관리: 이미 대입 원서를 제출했더라도 이번 학기 성적은 최종 입학 여부에 영향을 줄 수 있음을 기억하자. 학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좋은 성적을 거둬야 한다.


-미루지 말기: 아직도 입학 지원 준비를 시작하지 않았다면 지금 당장 시작해야 할 것이다. 입학 지원에 필요한 서류들을 모으고 에세이를 쓰고 지원서를 작성하는 일은 몇 일만에 후다닥 처리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수주 간의 시간이 걸리는 작업임을 기억하고 당장 준비를 시작하자.

-입학시험 보기: SAT나 ACT점수가 만족스럽지 않다면 아직 기회가 있다. 대부분의 대학은 1월 시험 점수까지 받아 주므로 입학시험 점수에 문제가 있다면 마지막 기회를 놓치지 말자.

-만약을 위한 대비: 조기전형에 지원을 했다면 일반전형 기간 동안 만약을 위한 대비를 하는 것이 좋다. 지원한 학교로부터 입학 허가를 받지 못하거나 학비 보조에 문제가 생길 경우를 대비해서 일반전형 기간 동안 안전하게 입학할 수 있는 학교들에 지원을 해 놓는 것이 좋다.

-휴식의 시간: 이미 대입 지원을 끝낸 학생이라면 추수감사절 기간 동안 편안한 휴식의 시간을 가지며 그간 대입 준비로 지치고 고단한 몸과 마음을 재충전 하자. 편안한 마음으로 가족들과 함께 감사의 시간을 갖도록 하자.

■11학년:
-점수를 올려라: 대입 지원시 가장 중요한 점수 중의 하나가 11학년 성적이다. 이는 11학년 성적이 성적표 상 가장 최근 점수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11학년생들은 학기가 끝나기 전에 가장 좋은 성적을 받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연휴 기간 동안 온라인 대학 탐방: 11학년은 정말로 바쁜 시기다. 산더미 같은 AP 과제물에 각종 과외 활동까지 잠시도 짬이 나지 않는 기간이다. 하지만 이제 슬슬 진학할 대학 리서치를 시작해야 한다. 추수감사절 연휴동안 인터넷으로 각 대학들을 탐방해 보자. 그리고 5~9개 정도의 지원 예정 대학 목록을 만들어 보자. 이중 한두 개는 꿈의 대학, 그리고 두어 개는 안정권 대학으로 고르는 것이 좋다.

-시험일정 세우기: SAT, ACT, SAT 과목별 시험, AP시험 등 11학년생들은 수많은 시험을 치러야 한다. 따라서 언제 어떤 시험을 치를지 계획을 세우고 이에 따른 시험 준비를 미리부터 시작해야 한다.

-리더십: 11학년과 12학년 기간에는 활동하고 있는 각종 클럽에서 지도력을 보일 수 있는 역할을 하는 것이 좋다. 리더십은 각 대학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자질 중 하나다. 따라서 이 부분을 염두에 두고 다음 학기 클럽 활동 계획을 세워 보자.


-진학 상담교사 만나기: 각 학교의 진학 상담 교사는 수많은 정보를 갖고 있다. 진학 상담 교사와 대입 지원에 필요한 서류 및 지원하고 싶은 대학 등에 대해 상담하는 시간을 만들어 보자. 다음 학기에 준비해야 할 부분에 대한 많은 조언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게다가 추천서가 필요하면 진학 상담교사가 추천서 작성자 중 한 명이 될 가능성이 높다. 11학년 때부터 진학 상담교사와의 면담을 통해 도움을 구하는 것은 이런 면에서도 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9~10학년:
-성적 올리기: 지금부터 12월까지가 이번 학기 성적을 올릴 수 있는 마지막 시간임을 기억하고 연휴 기간을 잘 사용해 보자. 9학년 및 10학년 성적은 대입 심사에 반영되는 점수임을 기억하고 최선을 다해 이번 학기 점수를 올려 보자.

-PSAT 준비: 내셔널 메릿 장학금을 위해 PSAT를 치를 생각이라면 지금부터 시험 준비를 시작해야 한다. PSAT 준비는 장학금 경쟁 뿐 아니라 대입을 위한 SAT 준비도 겸하는 것이기에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 지금부터 시작하면 정신없이 바쁜 11학년이 조금은 가벼워질 것이다.

-봄 학기 방과 후 활동 계획 세우기: 특별히 운동팀의 경우는 학기마다 선택할 수 있는 방과 후 활동이 다르다. 따라서 봄 학기에 어떤 활동을 할 것인지 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다. 대학에서는 고등학교 4년간의 과외 활동을 모두 평가하기에 학기 별로 지속적인 활동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자칫 들뜨기 쉬운 11월이 알차고 보람된 준비의 기간이 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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