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보다 돈 걱정이 우선”
2012-11-16 (금)
▶ 미 대학생 3분의1 교재 구입비용 부담 크다
미국의 대학생들은 학업성적보다 늘 쪼들리는 재정문제로 더 많은 고민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학생의 학업 및 생활습관 등을 조사해 연례 보고서를 발표하고 있는 미국학교교육평가협회(NSSE)가 15일 발표한 올해 조사에서 대학생의 3분의1은 비용문제를 이유로 학업에 필요한 교재나 자재구입을 망설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당 20시간씩 일하며 학업을 병행하고 있는 풀타임 등록생들도 금전적인 압박에 시달리고 있으며 5명 중 3명은 일 때문에 학업에 방해를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근로시간을 늘릴 방안을 찾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10명 중 9명은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로 인적 네트웍을 유지해나가고 있었으며 스터디그룹이나 과제물 해결 등 교육적인 목적으로 소셜 미디어를 적극 활용하는 학생도 상당수였다.
올해 조사는 전국 546개 대학에 등록한 신입생 및 졸업반 학생 28만5,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것으로 신입생들의 주당 평균 학습시간은 15시간이었던 반면 졸업반 학생은 주당 1시간30분 남짓이었다.
학과목 성적 A 또는 A-를 받는 학생들은 C+ 이하 성적을 받는 또래 학생보다 주당 평균 4시간 이상 더 많이 공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 교수들은 학생들에게 주당 평균 5~8시간의 학업을 기대하고 있지만 졸업반 학생들은 이보다 1~2시간 적게 공부하고 있었던 반면 공학전공자들은 기대보다 많은 시간을 학업에 쏟고 있었다.
또한 대학생들은 전공학과를 선택하는데 있어 취업 기회가 얼마나 열려 있는지를 가장 중요한 척도로 삼고 있었으며 취업에 대한 불안감과 걱정은 백인보다는 소수계 학생들이 더 높았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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