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설마 내차가***” 안심했다 당한다

2012-11-15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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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가주도 자동차도난 빈발지역, 각별히 주의해야

▶ 핸들 돌아가지 못하게 잠금장치*알람 설치 바람직

추수감사절과 연말시즌 가장 조심해야 할 범죄는 ‘재산범죄’다. 차량절도 역시 한인들이 바짝 신경써야 할 부분.

최근 연휴를 앞두고 차량절도가 급증, 치안당국도 긴장하고 있다. 또한 차 유리창을 깨고 물건을 강탈해가는 절도범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며칠전 버클리 이모(45)씨는 주차한 차가 밤새 사라져 버리는 황당한 경험을 했다. 자신이 거주하는 지역은 안전하다고 믿어왔던 터라 더 어이가 없었다.


곧바로 경찰에 신고, 이틀 뒤 다행히 차를 되찾았지만 놀란 가슴은 쉽사리 진정되지 않았다. 이씨는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지만 차를 도난당하고 난 뒤 바로 핸들 잠금장치를 설치했다”며 “진작에 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높여야 했다”고 뒤늦은 후회를 했다.

지난해 전국보험범죄협회(NICB)가 ‘자동차 도난지역’을 조사한 결과 5위 발레호-페어필드, 6위 새크라멘토-아덴-아케이드-로스빌, 7위 스탁턴, 9위 샌프란시스코-오클랜드-프리몬트 지역이 꼽혔다. 10위 안에 북가주 지역이 4곳이나 포함되어 있어 자동차 도난이 남의 일만은 아니다.

FBI 보고에 따르면 차량절도 범죄는 미 전역에서 1년에 70만건 이상이 신고되는 대표적 절도범죄 중 하나로 주로 혼다 어코드, 도요타 캠리, 혼다 시빅이 가장 많이 도난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유학생 이모씨는 SF 재팬타운 부근에서 차 안에 둔 랩탑 컴퓨터를 도난당했다. 바로 차 유리창을 깬 절도범의 소행. 이씨는 "눈에 띄게 랩탑을 둔 내 불찰"이지만 "사람들이 활보하는 거리에서 어떻게 이런 범행이 가능한지 모르겠다"고 혀를 내둘렀다.

또 실리콘밸리 한인들이 자주가는 쇼핑몰 주차장에서도 빈번하게 유리창을 깨고 물건을 훔쳐가는 절도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절도범들이 가장 노리는 것은 핸드폰, 랩탑 컴퓨터, 현찰"이라며 "귀중품은 차안에 되도록 두지 않는것이 좋고 만약 차에 놓아두어야 한다면 트렁크에 두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면서 “절도범들은 차안에 쿼터하나, 담배 한가치만 보여도 유리를 깨곤 한다”고 덧붙였다.

전국보험범죄국(NICB)은 자동차 도난 방지책으로 ▲자동차 문을 반드시 잠그는 것은 물론 ▲차에 열쇠를 꽂아놓은 상태에서는 자리를 뜨지 말고 ▲가급적 조명이 환한 곳에 차량을 주차할 것을 권했다. 또 자동차에 도난방지 경고장치를 설치하며 차량을 도난당할 것에 대비, 경찰의 추적이 가능한 GPS등이 부착된 첨단기능의 알람시스템도 장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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