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F 가정폭력 신고 증가추세
▶ 가정폭력 접수 2066건, 10%증가
샌프란시스코 주민들의 가정폭력 신고건수가 지난 2년 동안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SF 여성지위위원회(Department on the Status of Women)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10년 중순부터 2011 중순까지 1년간 가정폭력 상담전화가 47% 넘게 증가했다.
특히 로스 미카리미 SF 셰리프 국장이 아내 폭행혐의로 체포된 올해 초 평소보다 많은 상담전화가 온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미카리미 사건이 언론에 오르내리면서 숨어있던 가정폭력 피해자들이 용기를 갖고 신고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보고서의 통계 데이터를 보면 인종과 나이에 상관없이 다양한 사회경제 계층에서 가정폭력 사례가 보고되고 있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며 우려를 표시했다.
이번 보고서에 실린 2010-2011년도 SF 가정폭력 통계 데이터에 따르면 ▲가정폭력관련 911 응급전화는 3% 증가한 7510건 ▲지방검사실에 접수된 가정폭력 건수는 10% 증가한 2066건 ▲보호관찰 대상 가정폭력자는 17% 증가한 535명 ▲아동 양육비 문제건수 202% 증가한 1721건 ▲가정폭력 상담전화(핫라인) 47%증가한 2만1578건 ▲가정폭력피해자 보호소 이용은 29% 증가한 4796건 ▲아동학대 신고건수 1% 증가한 6025건 ▲노인 학대 신고건수 1% 증가한 5839건 등을 기록했다.
한편 같은 기간 동안 SF 검사실에 접수된 2066건의 가정폭력사건 중 597건에서 가해자가 기소됐고 502건에서 가해자가 유죄를 인정했으며, 18건이 재판으로 이어져 13명이 유죄를 선고 받았다.
여성지위위원회의 에밀리 무라즈 디렉터는 “이 같은 가정폭력 신고 건수의 갑작스런 급등이 실제로 가정폭력의 증가를 뜻하는지 아니면 미카리미 사건이 후 가정폭력의 심각성이 대두되면서 숨어있던 피해자들이 신고에 나서고 있는지 정확히 알 수는 없다”면서 “하지만 분명한건 피해자들의 가정폭력을 더 이상 숨기지 않고 신고해 도움을 받아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에드 리 SF 시장과 조지 게스콘 SF 지방검사장도 최근 있었던 가정폭력퇴치 컨퍼런스에서 가정폭력 신고건수가 증가하고 있는 원인을 찾아내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SF시는 폭력을 행사하는 아버지들의 폭력 재발을 막는 관리시스템을 개발 중에 있으며, SF 성인보호관찰관은 보호감찰 아래 있는 범죄자들을 대상으로 직장을 찾고 분노관리 수업을 듣게 하며 술이나 마약 중독에서 헤어 나올 수 있게 도와주는 등의 가정불화를 예방하는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김종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