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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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공립학교 출석률 여전히 저조

2012-11-09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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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쿨버스 운행관련 주지사 긴급 행정명령 서명

허리케인 ‘샌디’ 여파에서 서서히 헤어나고 있는 뉴욕시 공립학교의 8일 전체 평균 출석률이 82.6%로 뚝 떨어졌다.

지난주 일주일간의 긴급 휴교를 끝마치고 등교를 재개한 첫날인 지난 5일의 85.2%에 이어 7일 기록한 87.5%보다 하락한 것이다. 선거로 6일 다시 휴교한 뒤 정상 수업을 재개한 7일은 5일까지도 학생들이 제대로 등교하지 못했던 학교까지 모두 문을 열어 사실상 뉴욕시 공립학교가 허리케인 이후 풀가동에 들어간 첫 날이다.정상 출근한 교직원은 7일 기준 95%를 기록해 5일의 94%보다 소폭 늘었다.

하지만 여전히 심각한 피해를 입어 인근 학교에 마련된 임시 장소에서 수업해야 하는 일부 학교는 7일 학생들의 평균 출석률이 43%로 크게 낮았고 11개 학교는 무려 한 자리 수를 기록했다. 수업장소가 임시로 옮겨진 것과 더불어 스쿨버스도 제대로 운행하지 않아 통학하는데 불편을 겪는 학생들이 많은 것도 출석률 저조 원인으로 분석됐다.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스쿨버스 운전면허가 없는 운전사도 뉴욕시 교육청이 임시로 채용할 수 있도록 하는 동시에 긴급 상황을 감안해 스쿨버스 운행 승인을 받지 않은 차량도 스쿨버스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주지사가 발동한 긴급 행정명령에도 불구하고 스쿨버스 서비스 부족 상황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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