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퍼스트시티’ 시카고 “또 이겼다”

2012-11-08 (목) 12:00:00
크게 작게

▶ 다운타운 맥코믹 플레이스 운집 1만여명 오바마 재선성공에 축제

‘퍼스트시티’ 시카고 “또 이겼다”

사진: 6일 저녁부터 맥코믹 플레이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오바마 대통령 재선축하행사에 참석한 오희영(우) KAFO IL 의장과 육길원 본보 고문.

"또 이겼다." 7일 오전 0시 30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시카고 다운타운 한복판에서 환호성이 터졌다. 재선이 확정된 오바마 대통령이 당선 수락 연설을 위해 다운타운 맥코믹 플레이스 컨벤션센터 무대에 오른 순간이었다. 컨벤션센터는 거대한 축하 파티장으로 변했고 비틀스 노래 등이 배경음악으로 울려 퍼지는 가운데 지지자들은 서로 하이파이브를 하고 성조기를 흔들며 기쁨을 만끽했다.
시카고는 뉴욕과 비교해 ‘세컨드 시티’(second city)라는 별칭을 갖고 있고 실제로는 미국에서 세번째로 큰 도시지만 앞으로 4년 더 대통령의 고향, 즉 ‘퍼스트 시티’(first city) 자리를 지킬 수 있게 됐다. 오바마가 1990년대 중반 일리노이주 상원의원에서 출발해 미국의 첫 흑인 대통령이 되기까지 과정을 가까이서 지켜본 주민의 기쁨은 컸다. 오바마 대통령을 지지하는 1만여 주민들은 이날 컨벤션센터에서 오바마 내외와 두 딸, 참모진, 기부자 등과 한데 어울려 승리의 기쁨을 서로 나누면서 축제분위기를 밤새 이어갔다. 이곳에 모인 취재기자단 규모만도 2천여명에 달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오희영 오바마 한인후원회(KAFO) 일리노이 의장은 “지난 1년간 모금운동 등 후원활동을 해왔는데 오바마가 재선돼 뿌듯함을 느낀다. 재선됨으로써 그동안 마무리 짓지 못했던 많은 일들을 잘 매듭질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과의 관계도 한층 더 밝아질 것으로 믿는다. 한미관계 개선을 위한 현명한 선택이었다. 공화당과 협력해 경제 살리기 위한 노력을 더욱 경주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다운타운 제임스 R. 톰슨센터 광장에 설치된 초대형 TV 앞에도 밤 깊은 시간, 야외공간인데도 불구하고 약 500~700명이 모여 오바마 대통령의 재선을 축하했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