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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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공립교 90% 수업 재개

2012-11-0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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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I. 뉴저지 대다수 학군 이번주도 불투명

허리케인 ‘샌디’가 미동북부를 휩쓸고 지나간 지 1주일만인 5일 뉴욕시 공립학교의 90%가 정상 수업을 재개했다.

하지만 이날 등교한 학생의 상당수는 난방 공급이 끊긴 추운 교실에서 벌벌 떨어야 했고 인근 뉴저지와 롱아일랜드는 이날 부분적으로 수업을 재개한 일부 학군을 제외하곤 이번 주에도 정상 수업 재개가 불투명한 학군이 대부분이다.

뉴욕시 교육청은 피해가 심각한 57개교 재학생 3만4,000명을 인근 다른 학교로 옮겨 임시 수업을 받도록 했다. 전기가 복구되지 않은 27개교는 5일에도 여전히 문을 닫은 상태고 기타 36개교는 수업은 재개했지만 난방공급이 제대로 되지 않는 실정이다.


브루클린 텍과 스태튼 아일랜드 수잔 와그너 고교 등 시내 8개교는 허리케인 이재민 셸터로 사용되고 있어 학생들의 등교가 차단됐다. 시교육청은 한 주 만에 문을 연 뉴욕시 공립학교에 이날 제대로 등교하지 못한 학생이 7만3,0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했다. 뉴욕시 공립학교 학생들은 선거일인 6일 하루 또 다시 휴교한다.

정전피해가 컸던 롱아일랜드에서도 헤릭스 학군은 이날 반나절 수업으로 대체했지만 기타 제리코와 그레잇넥 등 한인 밀집학군 대다수는 대선 다음날인 7일 개교를 목표로 하고 있다. 맨하셋 학군은 고등학교 도서관을 정전 피해를 입은 주민들의 전자기기 충전 장소로 개방하고 있다.

뉴저지는 레오니아, 파라무스, 데마레스트, 테너플라이 학군 등은 5일 수업을 재개했지만 일찍 하교 조치한 곳이 상당수에 이른다. 이외 포트리, 잉글우드, 릿지우드 학군 등은 7일부터 수업을 재개할 예정이지만 이마저도 전기가 공급돼야 가능한 상황이다. 릿지필드와 크레스킬 학군은 목요일인 8일부터 학교를 오픈할 예정이다.

뉴저지 지역 학군들은 당초 애틀랜틱시티에서 개최되는 ‘연례 교사 컨퍼런스’ 참가로 이달 8일과 9일 일제히 휴교할 예정이었으나 허리케인으로 컨퍼런스가 취소되면서 대다수 학군들이 이날 정상 수업을 계획하고 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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