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편입시 학점 인정기준 통일 등 인재양성 초점
과학·기술·공학·수학을 일컫는 STEM 분야에 지원을 확대하는 대학이 속속 이어지고 있다.
STEM 분야 인력 양성 필요성이 제기된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대학 차원에서 프로그램 확대 및 지원을 늘리는 실질적인 조치가 갈수록 뚜렷해지고 있어 주목된다.
볼티모어 카운티 메릴랜드 대학(UMBC)은 2년제 커뮤니티 칼리지 재학생들이 STEM 분야 전공으로 4년제 학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도록 하는 전국적인 시범 모델을 선보이겠다며 앞으로 3년간 이어질 각종 시설 투자 계획을 1일 발표했다.
시범 프로그램에 필요한 재정 지원은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이 지원하는 260만 달러로 운영되며 현재 UMBC는 메릴랜드 커뮤니티 칼리지, 앤 아런델 커뮤니티 칼리지, 볼티모어 카운티 커뮤니티 칼리지, 하워드 커뮤니티 칼리지, 몽고메리 칼리지 등과 협력 중이다.
앞서 일리노이 대학과 시카고 시티 칼리지는 그레스지 재단이 공립대학협회를 통해 지원한 10만 달러의 자금으로 2년제 커뮤니티 칼리지에 재학하는 소수계 남학생 50명을 매년 선발해 4년제 대학에 편입시켜 STEM 분야를 전공하도록 하는 프로그램을 최근 발표한 상태다.
올해 초에는 마운트 홀리요크 칼리지가 국립과학재단(NSF)으로부터 60만 달러를 지원받아 커뮤니티 칼리지에 재학하는 소수계 여학생들의 STEM 분야 전공을 장려하는 프로그램 시행을 발표한 바 있다.
마운트 홀리요크 칼리지는 특히 패커드사와 손잡고 매사추세츠 커뮤니티 칼리지를 졸업한 여학생 30명을 선발해 2년제에서의 마지막 학기와 편입 후 첫 학기 동안 개별 인터뷰 실시 및 장학금 지원 등을 제공하고 있다. 그 결과 30명 중 26명이 편입에 성공해 이중 22명이 STEM 분야 전공을 이어가는 성과를 보이고 있다.
각 대학마다 추구하는 STEM 분야 장려 프로그램은 각기 다른 특성을 띄고 있지만 궁극적인 목적은 STEM 분야 전공자 양성을 늘리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 특히 편입시 학점 인정 기준을 통일시키고 편입 후 STEM 전공을 유지할 수 있도록 후속 지원을 지속하는 것은 물론 커뮤니티 칼리지 입학 초기부터 STEM 분야 편입을 미리 준비할 수 있도록 각종 지원을 제공하는 것 등이 포함돼 있다.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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