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타레저, 최대 6.1%까지 올라
▶ 대학측 “주정부 지원 감소로 인상 불가피”
뉴저지 주내 4년제 공·사립대학의 학비가 올해도 여전히 물가인상률보다 빠른 속도로 계속해서 인상하고 있다.
매년 주내 대학 학비 동향을 분석하고 있는 지역일간지 스타 레저는 2012~13학년도 기준 학부생의 연간 학비는 학교에 따라 최소 0.2%에서 최대 6.1%까지 인상됐으며 이는 연방노동국이 올해 5월 집계한 2% 미만의 물가인상률을 크게 앞서는 것이라고 14일 보도했다.
기숙사 비용을 제외한 거주민 학비 기준 주내 4년제 공립대학의 올해 연간 학비는 1만422달러 수준으로 가장 낮은 뉴 저지 시티 대학에서부터 뉴저지 테크놀로지 인스티튜트의 1만4,740달러까지, 주내 4년제 사립대학은 2만5,050달러의 블룸필드 칼리지에서부터 스티븐스 공대의 4만3,196달러까지 분포를 보였다.
공립대학 중에서는 윌리암 패터슨 대학이 2% 인상으로 인상률이 가장 낮았고 뉴저지 테크놀로지 인스티튜트가 5.5%로 가장 높았다. 사립대학 중에서는 조지안 코트 대학이 0.2% 인상에 그친 반면 몬모스 대학은 6.1%로 가장 높은 학비 인상을 단행했다.
특히 레이크우드 소재 조지안 코트 대학은 연간 학비 수준이 2만8,040달러로 올해 0.2%(56달러)를 인상해 뉴저지에서 올해 학비 인상을 거의 동결시킨 유일한 대학에 꼽혔다. 이외 시튼홀 대학은 3.8% 인상된 3만4,750달러를 부과하고 있지만 고교 석차 10% 이내 우수 학생에게는 럿거스 뉴저지 주립대학과 비슷한 수준의 낮은 학비를 부과하고 있다. 주내 최대 공립대학 시스템인 럿거스 대학은 올해 연간 학비 1만3,073달러로 전년대비 318달러가 인상되면서 처음으로 1만3,000달러 선을 넘었다.
이번 조사는 주내 24개 4년제 공·사립대학을 대상으로 한 것으로 뉴저지 치·의과대학 및 토마스 에디슨 스테이트 칼리지 등은 전공에 따라 학비가 각기 달라 조사에 포함되지 않았으며 이외 피닉스 대학 등 영리 사립대학도 조사에서 제외됐다.
대학 관계자들은 주정부 예산 지원 감소로 학비 인상이 불가피했다는 입장이며 올해 학비인상 동결 시위를 펼쳤던 럿거스 대학 학생회는 내년에도 동일한 목적의 시위를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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