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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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 입지 갈수록 좁아진다

2012-10-13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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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버럴 아트 칼리지, 20년만에 39% 감소

미국 학계에서 인문학의 입지가 갈수록 좁아지고 있다.

1990년도 당시 212개 대학에 달하던 리버럴 아트 칼리지가 20년이 지난 2010년에는 130개로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리버럴 에듀케이션’에 최근 실린 자료에 근거한 것으로 39% 감소를 기록한 리버럴 아트 칼리지 가운데에는 폐교했거나 다른 대학과 통합한 곳도 있지만 상당수는 교과과정을 확대하면서 대대적인 교과과정의 변화를 추구한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됐다.

리버럴 아트 칼리지는 대학원 과정 없이 인문·기초과학 등의 리버럴 아트 분야 전공에 초점을 맞춘 학부 과정을 특성화하고 있지만 과거 전통적인 리버럴 아트 분야에 치중하던 상당수 대학들이 대학의 교육적 사명을 확대하면서 점차 종합 대학 성격으로 탈바꿈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일부 리버럴 아트 칼리지는 전문 프로그램 과정을 추가하는 등 교육적 초점의 다변화를 모색하고 있는 것이 최근 추세다. 이에 따라 리버럴 아트 칼리지와 종합 대학과의 경계가 갈수록 모호해지면서 인문학의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는 학계의 우려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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