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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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프업/ 라과디아 예술고등학교 11학년 심나라 양

2012-10-01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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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술.음악으로 사랑 전할래요 ”

심나라(사진)양은 소아과 전문의를 꿈꾸는 재원이다.

아이들을 너무나 좋아해 언제나 아이들과 함께하길 즐기고 있고 이번 여름 떠났던 온두라스 단기선교에서도 불과 며칠 되지도 않아 오지의 아이들과 둘도 없는 친구가 됐다. 이번 단기선교를 통해 의료선교의 뜨거운 사명을 갖게 됐으며 소아과 전문의가 되어 의료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전 세계 아이들의 희망이 되겠다는 각오다.

2011년 대통령 자원봉사상을 받는 등 타인을 배려하는 마음이 남달라 전문의가 갖춰야 할 따뜻한 인성은 타고났다는 평가다. 현재 라과디아 예술고등학교 11학년에 재학 중이며 소아과 전문의의 꿈을 갖기 전까지는 타고난 음악적 재능으로 전문 음악인이 되는 길을 걸어왔다. 피아노 강사인 모친의 영향으로 3세 때부터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해 지난해 이미 니즈마(NYSSMA) 피아노 ‘레벨 6’ A+를 받았다. 올해에는 니즈마 첼로 ‘레벨 6’ A+를 받아 음악영재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명문음대 지망생들이 즐비한 라과디아 예술고등학교 오케스트라 최고 연주반 첼로 주자에 발탁된 것은 물론 뉴욕 로리엇 오케스트라에서도 첼로 연주자로 맹활약하고 있다. 뒤늦게 입문했지만 피아노보다 더 좋아졌을 만큼 첼로를 통한 자기표현의 매력에 흠뻑 빠졌다며 첼로 사랑을 숨기지 않았다.
하지만 이제 음악(악기 연주)은 또 다른 섬김의 도구가 됐다고. 의술과 음악으로 전 세계 불우한 이웃 특히 아이들에게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는 사랑의 메신저가 되겠다는 다짐이다.
부산에서 태어나 초등학교 4학년까지 한국에서 성장했고 5학년 되는 해에 가족과 함께 도미해 뉴욕 베이사이드 소재 PS 159 초등학교와 MS 158 중학교를 졸업했다. 대를 이어 목회자를 배출한 뿌리 깊은 기독교 집안에서 태어나 가장 존경하는 인물도 바로 외할아버지다. 은퇴 목회자이기도 한 외할아버지는 인생의 나침반이고 푯대다.

외할아버지는 말과 행동이 일치하는 분이어서 세상에서 가장 존경하고 있으며 외할아버지처럼 진실한 사람이 되고 싶다고. 현재 퀸즈 칼리지포인트에 위치한 뉴욕선교교회(담임목사 김명국)에 가족과 함께 출석하고 있으며 영어예배(EM) 유스 그룹 찬양팀 멤버로도 교회를 섬기고 있다. 어려서부터 ‘전도사’라는 별명을 갖고 있을 만큼 전도와 선교에 대한 사명 또한 각별하다.

소아과 전문의로 한 손에는 악기를 들고 의료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세계 오지를 누비며 복음을 전하는 날만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수영을 매우 좋아해 이번 학기부터 학교 수영팀에서 활동할 계획도 세웠다. 부산에서 배운 수영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찾고 있는 것으로 건강증진과 스트레스 해소에 수영만한 것이 없단다.

‘진실한 사람이 되자’는 좌우명을 매일 같이 되새기고 있는 심양은 지미 심·켈리 최씨 슬하의 1남1녀 중 둘째로 이들 남매의 이름은 우리, 나라다. <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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