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이 다수 재학하는 뉴욕시 특목고인 스타이브센트 고교가 올해 뉴욕시 공립 고등학교 가운데 가장 높은 SAT 성적을 기록한 동시에 유일하게 학교별 평균 총점 2000점을 넘은 학교로 나타났다.
뉴욕시 교육청이 칼리지보드가 전날 발표한 ‘2012 연례 SAT 보고서’<본보 9월25일자 A1면>를 토대로 25일 뉴욕시 공립 고등학교별로 올해 졸업생들의 SAT 성적을 분석한 결과, 스타이브센트 고교 졸업생의 SAT 평균 성적은 총점 2400점 만점을 기준으로 2096점을 기록했다. 이는 뉴욕시 전체에서 가장 우수한 성적이자 2000점을 넘은 유일한 성적이다. 이어 브롱스 과학고(1969점), 스태튼 아일랜드 텍(1953점), 리맨칼리지 미국학고교(1920점), 타운젠드 해리스 고교(1910점) 등이 차례로 2~5위에 랭크됐다.<표 참조>
특히 스타이브센트 고교는 SAT 시험의 영어(679점)·수학(735점)·작문(682점) 등 3개 영역에서도 모두 뉴욕시 공립 고등학교 가운데 최고 성적을 기록해 우수성을 입증했다. 브롱스 과학고는 수학(688점)·작문(688점) 영역에서 2위에, 영어(632점) 영역에서는 4위에 올랐다.
이외 한인이 많은 일반 고등학교 중에는 5위 타운젠드 해리스 고교에 이어 전체 480개 학교 가운데 카도조 고교(26위), 프랜시스 루이스 고교(28위), 베이사이드 고교(31위) 등도 상위권에 랭크됐다. 뉴욕시 전체로는 올해 평균 1,325점을 기록해 전년대비 2점 하락했고 전국 평균인 1,477점보다도 152점 낮았다.
SAT 시험을 치른 올해 뉴욕시 공립 고교 졸업생은 전년대비 2.3% 늘었고 2007년과 비교하면 13.7%가 늘어난 4만6,604명이었다. 인종별로는 아시안이 1520점으로 백인(1534점)보다 낮았고 이어 히스패닉(1221점), 흑인(1218점) 순이었다.
대학학점 선이수 과목인 AP시험 응시자도 올해는 무려 9.1% 증가했다. 또한 AP시험 합격률도 지난해 54%에서 올해 56%로 늘었다. 최소 1과목 이상 AP과목을 수강한 뉴욕시 고교생도 2002년 대비 89.2% 늘었고 1과목 이상 AP시험에 합격한 학생도 같은 기간 86.5% 증가를 보였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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