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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칼럼/ 9월에 꼭 점검해야 할 대입 지원 체크 리스트

2012-09-24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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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빗 김(C2Education 원장)

최고의 명문대 입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은 올해 더욱 치열한 대입 경쟁을 예상해야 할 것이다. 최근 몇 년간 각 대학의 입학 경쟁은 해를 거듭할수록 더욱 치열해졌기 때문이다. 이렇게 높은 대입 경쟁률을 생각할 때 많은 대학에서 실시하고 있는 얼리 액션(Early Action)이나 얼리 디시전(Early Decision)과 같은 조기 지원은 명문대를 염두에 두고 있는 학생들에게 현명한 선택이 될 것이다. 학교마다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대부분의 조기전형은 학생들에게 보다 유리하게 작용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명문대학 합격률을 살펴보면 듀크 대학은 조기전형 지원자는 25%, 일반전형 지원자는 11%였다. 존스 합킨스 대학은 각각 38%와 16%, 노스웨스턴 대학은 33%와 14.7%, 펜실베니아 대학도 25%와 9.8%로 낮았다.
조기전형에 원서를 제출할 생각이라면 지금 당장 지원 준비를 시작해야 한다. 이제 몇 주 후면 조기전형이 마감되기 때문이다. 일반전형을 준비하는 학생들도 일찍 시작하는 것이 좋다. 치열한 대입경쟁을 앞둔 학생들을 위해 9월에 꼭 점검해야 할 ‘대입 지원 체크 리스트’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끝까지 성적 올리기: 12학년 1학기 성적은 여전히 중요하다. 특별히 일반전형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는 더욱 그러하다. 합격 통지를 받고 나서도 좋은 성적을 유지해야 한다. 각 대학의 합격 통지는 지원 당시와 동일한 조건으로 고등학교를 졸업한다는 조건을 합격 통지의 전제로 달고 있다. 최근 대학입학상담가협회(NACAC) 보고에서 35%는 대학이 입학 취소를 결정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원할 대학 리스트 확정하기: 지금쯤은 지원할 대학을 확정해야 한다. 지원 대학 리스트는 꿈에도 가고 싶은 1순위의 희망 대학, 그보다는 합격 가능성이 높은 두세 개의 대학, 그리고 안전하게 합격 통지를 받을 수 있는 서너 개의 대학, 마지막으로 만일의 사태를 대비하는 매우 안전한 대학 두 세 개 등으로 구성하면 좋다. 2009년에 23%의 12학년 학생들이 7개 이상의 대학에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많은 대학에 지원하는 일은 매우 정상적인 일이고 혹시나 모르는 일들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다.
■지원 서류 한 곳에 모으기: 대입 지원에 필요한 다양한 서류를 한 곳에 모으는 일부터 시작해야 한다. 요즘은 ‘공통지원(Common App)’을 통해 지원서를 제출하기에 이 작업이 훨씬 수월해졌다. 488개의 대학이 ‘공통지원’을 이용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학교 성적이나 표준시험 성적, 에세이, 추천서 등 기타 지원에 필요한 자료들을 정리하는 작업은 필요하다.

■마감일 관리하기: 마감일을 놓치는 것보다 더 치명적인 일은 없다. 각 대학의 마감일을 관리하는 인터넷 상의 프로그램들도 많이 있다. 자신에게 가장 효과적인 방법을 사용해 각종 시험이나 입학 지원 마감일을 놓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다.

■에쎄이 다듬기: 아직도 에세이를 시작하지 않았다면 이미 뒤쳐진 것이다. 일반전형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지금쯤 에세이 초안이 나와 있어야 하고, 조기전형을 준비하는 학생들도 거의 완성된 마지막 단계의 에세이를 갖고 있어야 한다. 제대로 된 에세이는 수주 간의 작업을 필요로 한다. 막판 초치기를 통해서는 결코 훌륭한 에세이가 나올 수 없다.

■장학금 리서치 시작하기: 대부분의 장학금 신청 마감이 가을이다. 따라서 지금부터 장학금 리서치를 시작해야 한다.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학교의 카운슬러를 찾아가 도움을 구하는 일이다. 해당 지역 및 전국적인 장학금에 대해 많은 정보를 제공해 줄 것이다. 그리고 나서 인터넷을 통해 장학금 리서치를 시작해 보자. www.fastweb.com이나 www.scholarships.com 등은 장학금 리서치에 도움이 될 만한 웹사이트들이다.

■FAFSA의 PIN 신청하기: 학비보조를 생각하고 있는 학생들은 봄이 되면 연방학비지원신청서인 FAFSA(Free Application for Federal Student Aid)를 작성해야 한다. 지금 미리 PIN을 신청해 놓으면 FAFSA의 진행 과정이 훨씬 빨라진다. PIN은 웹사이트(pin.ed.gov)에서 학생들이 직접 신청할 수 있다.

■운동선수들은 NCAA 등록하기: 각종 스포츠로 대학에 진학할 학생들은 NCAA에 등록해야 한다. 웹사이트(www.eligibilitycenter.org)에서 직접 신청해 놓도록 한다.9월에 꼭 점검해야 할 ‘대입 지원 체크 리스트’를 토대로 대학 입학을 준비하는 모든 12학년 학생들에게 기쁜 소식이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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