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언니의 사랑

2012-09-21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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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금선 워싱턴여류수필가협회

따끈한 아랫목에 뉘여 놓고
행여나 추울까봐 덮어 주며
감싸 주던 따뜻한 언니

온기 없는 찬 냉 윗목에
웅크리고 잠든 그 예쁜 얼굴
호반처럼 곱게 핀 천사

눈깔사탕 하나 있으면
하얀 웃음을 활짝 날리며
한 입에 넣어 준 맛있는 그 사탕


수많은 일들을 제처 놓고
달래면서 가르쳐 준 간밤이건만
그래도 학교 잘 갔다 와 하는 아침 웃음

내 마음 속 깊고 깊은 곳에
잔잔한 사랑의 호수되어
아직도 내 영혼 안에서 깊이 여울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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