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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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 졸업시험 개선 시급”

2012-09-19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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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입심사 반영 안하는 주 많아. 뉴욕은 오히려 축소

뉴욕과 뉴저지를 비롯한 전국 25개주에서 고교 졸업시험을 요구하고 있지만 정작 대학 입학심사에 반영되는 비중이 적어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조지 워싱턴 대학 교육정책센터(CEP)가 19일 발표한 연례 보고서에서 각 주별 고교 졸업시험을 대학 입학심사에 반영하지 않는 곳은 전국적으로 17개주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주내 공·사립대학에서 반영하는지 여부에 대한 정보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주정부도 8개나 됐다.

보고서는 미국 학생의 무려 69%를 비롯해 저소득층의 71%와 영어학습생의 83% 및 전국 흑인 학생 인구의 71%와 히스패닉 학생의 85%가 고교 졸업 시험을 요구하는 주에 거주하는 점을 감안할 때 이를 대학 수학능력 검증 기준으로 반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뉴욕을 비롯한 일부 주에서는 비용문제 등을 이유로 고교 졸업시험을 축소하거나 폐지하는 등 오히려 위축되고 있는 실정으로 진단됐다. 실제로 2011~12학년도 기준 고교 졸업시험을 시행하는 전국 25개주 가운데 앨라배마는 2015년에 폐지를 결정했고 최근 조지아도 작문시험을 제외한 나머지 시험을 단계적으로 폐지하기로 했으며 노스캐롤라이나와 테네시도 같은 노선을 걷기로 한 상태다. 앞서 뉴욕주도 예산적자를 이유로 제2외국어 리전트 시험 중단을 결정한 바 있다.

반면 커네티컷은 2020년도 졸업생부터 고교 졸업시험을 시행하기로 했지만 졸업 필수로 시행할지 여부는 아직 미정이다. 또한 13개주에서는 연방교육부가 새롭게 시행하는 공통 핵심 교과과정 채택에 발맞춰 변화를 모색 중인 것으로 파악됐으며 10개주는 새로운 졸업시험으로 전면 교체를 서두르고 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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