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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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립교 성교육 교재 정보 미흡

2012-09-18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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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YCLU, 생식 해부학 지식 대부분 부정확

뉴욕주 공립학교 성교육에 사용되는 다수의 관련교재가 부정확한 정보를 담고 있어 오히려 청소년들에게 성에 대한 선입관을 심어줄 위험이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뉴욕시민자유연대(NYCLU)가 2009~10학년도와 2010~11학년도 기준 주내 82개 학군의 성교육 수업교재를 분석해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생식 해부학에 대한 정확하지 않은 정보를 기준으로 성교육을 진행하는 학군이 대다수였으며 3분의2는 여성의 외부생식기에 대한 교육이나 언급조차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레즈비언이나 게이 등 동성애자나 양성애자 및 트랜스젠더를 위한 성교육을 진행하지 않는 학군도 55%를 차지했으며 전체의 63%는 왕따를 주제로 한 교육도 제대로 실시하지 않았다. 또한 42%는 성희롱, 28%는 성폭행이나 강간에 대한 올바른 교육이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진단됐다.


더불어 피임기구에 대한 교육은 80%의 학군에서 진행됐지만 제대로 된 사용법을 가르친 곳은 3분의1에 불과했고 심지어 한 학군은 여성의 생식기를 남성을 위한 ‘정자 보관소’로 가르치기도 했다.

NYCLU는 "82개 학군에 등록한 학생이 54만3,000여명이었다. 이렇게 많은 학생들이 임신이나 성병에 대한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한다면 청소년 성범죄나 성문화도 더욱 심각해질 것"이라며 주교육국의 성교육 의무화 및 교과내용 통일화 필요성을 주장했다. 시내 모든 공립학교의 성교육을 의무화한 뉴욕시 학군은 이번 조사에서 제외됐으며 이외 버펄로, 시라큐스, 용커스, 브렌트우드 등의 학군이 포함됐다.

<최현화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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