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컴퓨터방식 전환후 첫 평가, 300점 만점에 165점.
▶ 8학년 남학생 174점 최고
아시안 학생의 작문실력이 전체 인종 가운데 가장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지필고사 방식에서 컴퓨터 방식으로 전환한 후 처음으로 전국 8학년 및 12학년 작문시험 성적을 분석한 연방교육부의 17일 ‘전국 교육 진척 평가(NAEP)’에서 8학년 아시안 학생의 평균 성적은 300점 만점을 기준으로 165점을 기록해 백인의 158점보다 무려 7점을 앞섰다.
특히 아시안 8학년 남학생의 평균 성적은 174점으로 전체 인종별 남녀 모두에서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8학년 아시안 여학생도 155점을 기록해 각 인종별 여학생 가운데 성적이 가장 우수했다.
12학년 아시안 학생의 평균 성적은 백인(159점)보다 1점 낮았고 아시안 남학생(165점)도 백인 남학생(167점)보다 2점 낮았다. 하지만 12학년 아시안 여학생은 152점을 기록해 백인 여학생(151점)보다 1점을 앞서며 전체 인종별 여학생 가운데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올해 작문시험 평가는 전국 공·사립학교 8학년생 2만4,100명과 12학년생 2만8,1000명을 표본 대상으로 2011년 치른 30분 길이의 두 가지 작문시험 성적을 분석한 결과로 각 학년별 전국 평균 성적은 150점이었다. 이중 기초 실력 미달자는 8학년이 20%, 12학년이 21%였으며 기초 실력 이상의 우수 성적 기록자도 각각 27%에 불과했다.
컴퓨터 방식으로 치러진 작문시험인 만큼 이번 평가에서는 학생들의 키보드 사용법에 따른 성적과의 관계도 함께 분석됐으며 컴퓨터 사전, 철자확인, 글씨를 거꾸로 지워가는 백스페이스 등 다양한 기능을 많이 사용한 응시자일수록 성적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영어가 익숙하지 않은 이민자 출신 영어학습생들은 미국 학생들보다 관련기능 사용 빈도가 오히려 낮았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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