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대 시험부정 연루자 상당수…징계받기 보다 자퇴 선택
2012-09-13 (목)
하버드 대학에서 최근 발생한 대규모 시험부정행위<본보 8월31일자 A1면> 연루자의 상당수가 학교의 징계를 받기보다는 자퇴를 택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11일 보도했다.
대학은 시험부정행위로 적발된 학생에게 최소 1년간 학교에 등록할 없도록 하고 있으며 특히 학교 대표로 최소 한 게임 이상 경기에 참여한 운동선수들은 일반 학생보다 엄한 징계를 받고 있다.
특히 이번에 적발된 시험부정행위 연루자는 125명에 이르러 학교 역사상 최대 규모이며 이중 상당수 운동선수들이 연루된 것으로 알려져 부득이 자퇴를 결심하는 학생이 많을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게다가 11일이 기타 수수료를 제외한 가을학기 학비납부 부담 없이 자퇴할 수 있는 마지막 수강일이어서 이번 주 자퇴생이 몰리고 있는 상황으로 풀이된다.
학교는 그간 일대일로 연루자들을 한명씩 조사한 뒤 징계 수위를 개별 적용해오고 있던 상황으로 학교 신문 ‘더 크림슨’은 조사를 받은 일부 학생들이 학교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자칫 줄소송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을 전망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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