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황으로 파트타임 학생 늘고 영리대학 재학생 지원금 삭감 영향
저소득층 학생에 연방정부가 무상 지원하는 펠 그랜트 수혜자는 늘어난 반면 한 해 지급 총액은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연방교육부가 7일 발표한 예비 집계에서 올해 6월30일 마감한 2011~12학년도 기준 펠 그랜트 지급 총액은 333억7,800만 달러를 기록해 전년도 355억7,800만 달러보다 22억 달러가 감소하면서 비율로는 6.2%가 줄었다. 반면 해당연도 수혜자는 전년대비 5만7572명이 늘어난 966만1,460명에 달했다.
이는 장기불황으로 대학에 파트타임으로 재학하며 펠 그랜트 혜택을 받는 학생이 늘어난 것이 하나의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파트타임 등록생은 풀타임 등록생보다 지급액이 적기 때문이다. 또 다른 이유로는 여름학기를 포함한 연중학기 등록생에 대한 펠 그랜트 연간 지급액을 제한한 것과 영리대학 재학생에 대한 펠 그랜트 지원금을 줄인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학교 유형별로는 4년제 공·사립대학 재학생 수혜자는 각각 276만7,325명과 118만5,096명으로 전년대비 4.5%와 3%씩 증가한 반면 영리대학은 4.8%가 줄어든 213만134명이, 2년제 커뮤니티 칼리지 재학생 수혜자는 335만340명으로 1.3% 감소했다.
펠 그랜트 수혜액은 2년제 커뮤니티 칼리지는 112억 달러, 4년제 공립대학은 105억 달러로 각각 1억 달러씩 늘었지만 4년제 비영리 사립대학(44억 달러)과 영리 사립대학(72억 달러)은 각각 1억 달러와 6억 달러씩 줄어 대조를 보였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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