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가 올해 학생 일인당 교육예산 지출 규모를 줄인 반면 뉴욕은 장기불황에 따른 쪼들리는 재정상황에서도 예산을 늘려 대조를 보이고 있다.
예산정책우선센터(CBPP)가 5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2013회계연도 기준 뉴욕은 전년대비 초·중등과정 교육예산 지출을 학생 일인당 평균 272달러(+3.6%)씩 확대한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뉴저지는 전년대비 일인당 150달러(-2.6%)씩 줄였다.
미 전국에서 교육예산을 올해 가장 많이 삭감한 주는 알래스카로 무려 일인당 533달러씩 줄였으며 200달러 이상 삭감한 곳도 앨라배마(-221달러)와 워싱턴(-204달러)까지 총 3개주에 달했다.
삭감액 기준으로는 이외 메인(-170달러), 네브래스카(-155달러), 오하이오(-152달러)에 이어 뉴저지가 일곱 번째로 많았다. 예산액을 가장 많이 확대한 주는 미네소타로 일인당 531달러씩 늘었으며 로드아일랜드(+452달러), 캘리포니아(+308달러), 노스다코타(+307달러), 플로리다(+273달러)에 이어 뉴욕은 여섯 번째로 높다.
하지만 금융위기로 불경기가 시작된 2008회계연도 예산과 비교해 각 주별 교육예산 증감 현환을 비교했을 때 물가인상을 감안하더라도 뉴욕은 5년 전보다 일인당 6달러씩, 뉴저지는 49달러씩 예산이 줄어든 상태다. 비율로는 각각 -0.1%와 -0.8%의 감소를 보인 것이다.
2008년 수준보다 예산지원이 줄어든 곳은 전국적으로 35개주로 파악됐다. 5년 전보다 예산이 늘어난 지역 중 가장 으뜸은 정유 산업 부흥에 힘입은 노스다코타(+28.2%)였으며 아이오와(+10.6%), 메릴랜드(+7.4%)에 이어 매사추세츠가 알래스카와 더불어 +6.7%가 늘어 네 번째, 커네티컷이 +6.1%로 그 다음으로 높았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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