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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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까지 개선 못하면 폐교

2012-09-01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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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교육국, 최하우 5% 학교에 지침

▶ 플러싱 고교.뉴타운 고교 포함

올 봄 폐교 위기에서 극적으로 기사회생한 플러싱 고교와 뉴타운 고교 등 한인이 다수 재학하던 성적부진학교들이 2015년까지 눈에 띄는 학습개선을 이루지 못하면 또 다시 폐교될 위기에 놓였다.

뉴욕주 교육국이 30일 발표한 올해 연례 학교평가에서 차터스쿨 한 곳을 포함한 시내 123개교가 최하위 5%에 속하는 낮은 평가를 받으면서 개선이 시급한 긴급학교(Priority Schools) 명단에 포함됐다. 이는 주 전역에서 명단에 오른 221개교의 절반을 넘는 수치다.

이중에는 올해 초부터 시교육청이 학교 이름을 바꾸고 교직원의 절반을 교체하는 개혁을 꾀하다 노조와 법정소송으로 좌절된 전환학교 24개교도 포함돼 있으며 이민 초창기 시절 한인 학생이 상당수 재학하던 플러싱 고교와 뉴타운고교 및 윌리암 브라이언트 고교 등도 올라있다.


뉴욕주 영어·수학 표준시험 성적과 4년 정시졸업률 등을 토대로 최하위로 평가된 이들 학교는 학업성취도 향상을 이룰 다양한 개선책 등을 10월까지 제출해야 하며 2014~15학년도까지 앞으로 3년간 만족할만한 개선 성과를 얻지 못하면 곧바로 폐교된다. 이는 그간 매년 성적부진학교(SINY)를 발표해왔던 주교육국이 올해부터 연방교육부의 낙오아동방지법(NCLB)을 적용받지 않게 되면서 새로운 방식으로 자체적인 개선에 나서면서 대신 취해진 조치다.

주 전역에서 최하위 5%에 포함된 긴급학교를 비롯해 최하위 15%에 포함된 학교도 총 496개교였으며 이중 뉴욕시 공립학교가 232개교 포함돼 있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반면 한인이 다수 재학하는 스타이브센트 고교와 브롱스 과학고, 브루클린텍, 퀸즈 과학고 등 뉴욕시 7개 특목고를 비롯한 시내 55개교가 우수 학교로 평가됐다.
한인이 많은 퀸즈 25학군에서는 타운젠드 해리스 고교, PS 22, PS 79 초등학교, 퀸즈칼리지 수학·과학·기술고교 등 4개교가 우수 학교에 이름을 올렸고, 퀸즈 26학군에서는 JHS 67, MS 172, PS 162, PS 173, PS 31, PS/IS 178 등 6개교가 포함됐다. 평가 항목별 학교 명단은 뉴욕주 교육국 웹사이트(www.nysed.gov)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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