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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시장 동향...뉴욕은 렌트보다 주택 구입이 이익

2012-08-25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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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시장 동향...뉴욕은 렌트보다 주택 구입이 이익

렌트 상승에 비해 주택가격은 여전히 2006년의 3분의 2가격에 머물고 있다. 맨하탄의 평균 아파트 렌트는 올 7월 3,459달러를 기록, 2002년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맨하탄 평균 렌트 3,459달러...2002년 이래 가장 높아
모기지 이자율.주택각겨 바닥 ‘지금이 구입적기’의견 지배적
뉴욕 손익분기점 5.1년...숏세일 등 이요시 분기점 더 짧아져

주택 가격은 바닥을 친 반면 렌트는 올해도 꾸준히 인상되고 있다. 리스팅 웹사이트 질로우닷컴이 이달 초 발표한 바에 따르면 전국 200개 대도시 중 75%이상 지역에서 주택 구입자들은 주택 구입 후 3년안에 수익분기점에 도달하게 된다. 상대적으로 주택 가격이 높은 뉴욕에서도 렌트보다 주택을 구입하는 것이 낫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높아지는 렌트, 떨어진 주택 가격.
부동산 전문기관인 시티해비태트에 따르면 맨하탄의 아파트 렌트는 7월 평균 3,459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002년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다. 반면 공실률은 1%다. 맨하탄에서 가장 렌트가 높은 지역은 소호와 트라이베카로 1베드룸이 3,761달러 2베드룸이 6,337달러다. 소호를 포함해 맨하탄 전지역에서 렌트는 6월 대비 1% 가량 올랐다.

뉴욕의 2011년 렌트는 2010년에 비해 평균 8.4% 상승했다. 스튜디오와 1베드룸은 각각 8%, 2베드룸과 3베드룸은 각각 9% 상승했다. 렌트 정글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 3년간 대도시 렌트는 평균 20% 뛰었다. 퀸즈의 한인 밀집지역의 렌트 인상률도 지난 1년새 10-20%에 달한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마이더스 부동산의 티나 김 사장은 “건축은 줄고 렌트 수요는 많다 보니 렌트가 오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방상무부의 23일 발표에 따르면 신축 주택판매는 7월 전달대비 3.6%가 오른 37만2,000채를 기록했다. 이는 2년래 최고 기록이다. 전문가들은 주택 시장이 천천히 안정화되고 있는 신호라고 보고 있다. 주택 가격은 부동산 거품이 한창이던 2006년의 3분의 2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전국적으로 주택 가격은 상승세를 타고 있다. 5월 전국 주택 가격은 4월에 비해 2.2% 상승, 2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8월 건축 신뢰지수도 5년래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반면 이번 주 30년 고정 모기지 이자율은 3.66%로 지난주 3.62%보다 소폭 상승했다. 4주전에는 3.49%로 1950년대 이래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었.

티나 김 사장은 “가격 뿐 아니라 모기지 이자율도 바닥을 친 상태”라며 “가격이 현재 추세를 유지한다 하더라도 이자율은 다시 올라갈 전망이므로 지금이 주택을 구입할 적기”라고 설명했다.

현재 한인 밀집지역의 주택 가격은 지난해와 크게 다르지 않다. 플러싱 2베드룸 2베스룸 콘도는 42만달러에 현재 시장에 나와 있다. 1베드룸 콘도의 가격은 35만달러내외, 2베드룸은 40-50만다러면 구입이 가능하다. 코압의 경우 1베드룸은 15만달러 내외, 2베드룸은 25만달러 내외면 구입이 가능하다.

■주택 구입으로 눈돌리는 테넌트들
이번 주 뉴욕타임스는 어퍼 웨스트 사이드에서 1,000스퀘어피트 아파트를 렌트했던 조앤 리겔씨의 사례를 들어 렌트 테넌트들이 주택 구입에 나서고 있다고 보도했다. 리겔씨는 올 초 렌트가 25% 인상, 5,000달러를 넘어서자 그래머시 팰리스의 코압을 67만5,000달러에 구입했다. 매달 관리비와 모기지를 포함, 2,600달러로 렌트에 비해 주택 비용이 절반이나 줄었다.

질로우 닷컴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주택 소유 비용과 누적 렌트가 동일해지는 뉴욕의 손익 분기점은 5.1년으로 조사됐다. 모기지외에도 클로징 비용, 다운페이먼트 등 초기에는 비용 부담이 크지만 5년째에는 누적 비용이 렌트 누적비용과 같아진다는 것.

뉴욕타임스는 실제로 렌트와 주택구입의 손익분기점을 알 수 있는 인터넷 툴을 제공하고 있다. 17만2,000달러짜리 1베드룸 코압을 구입, 20%의 다운페이먼트를 지불하고, 렌트시 매달 1,100달러를 지불한다고 가정하면 3년째가 손익분기점을 맞게 된다. 매년 지불하는 렌트에 비해 구입할 경우, 3년째 132달러, 4년째에는 1,790달러, 5년재에는 2,884달러를 절약하게 된다. 6년을 기준으로 주택비용은 모기지와 30년 고정 이자율, 1.35%의 재산세, 관리비 등을 따지면 6년 동안 연 평균 1만6,954달러, 총7만1,982달러다. 반면 6년동안 렌트일 경우 1,100달러의 렌트와 보험, 유틸리티 등 을 포함, 연 1만8,128달러, 총 9만4,179달러를 지출하게 된다.

이스트코스트 부동산의 윤민선씨는 “스튜디오나 1베드룸을 살다가 아예 주택을 구입, 렌트를 아끼려는 30대 젊은이들의 문의가 늘면서 1베드룸과 2베드룸 콘도가 인기”라며 “렌트를 내던 비용이면 모기지와 관리비를 감당할 수 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훨씬 이익”이라고 말했다.


킹스톤 부동산의 이준씨는 “뉴저지의 경우 워낙 주택 압류와 숏세일이 많아 이를 노려 구입하면 손익분기점은 더욱 짧아질 수 있다”며 “3베드룸 이상의 주택을 구입, 테넌트를 들여 모기지와 재산세까지 모두 감당하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최희은 기자>

■ 한인 밀집지역 렌트는 지금도 상승중
작년 봄보다 15%↑…타지역도 플러싱과 별반 차이 없어

플러싱의 제니 전씨는 지난주 1베드룸 아파트 렌트 계약을 2년 갱신했다. 지난해 아들이 태어나 더 넓은 곳으로 이사를 원했지만 렌트 시세가 크게 오르는 데다 육아비 부담까지 겹쳐 현재 아파트에 눌러 앉는 쪽을 택했다. 1,100달러이던 렌트는 올해 1,150달러로 올랐다. 전씨는 “계약을 갱신하겠다니 집 주인이 달가워하지 않는 눈치”라며 “집주인이야 새로운 테넌트를 맞으면 현재 렌트 시세를 반영, 100-200달러 더 받을 수 있겠지만, 우리는 다른 곳으로 이사갈 형편이 안되는데 어쩌겠나”며 한숨을 쉬었다.

바닥을 치고 있는 주택 가격에 비해 한인 밀집지역내 렌트는 올해도 상승중이다. 한인 부동산 업자들에 따르면 퀸즈 플러싱과 베이사이드 등 한인 밀집지역의 렌트는 지난해 봄에 비해 15% 상승했다. <표 참조> 이스트 코스트 부동산의 네오나 이씨는 “1,200달러이던 원베드룸 아파트는 1,350달러 수준”이라며 “칼리지포인트와 와잇스톤의 경우 과거 가격이 저렴했던 지역도 이제는 플러싱과 큰 차이가 없는 등 거의 평준화 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플러싱의 1베드룸 아파트는 1300달러 내외, 2베드룸 아파트는 1,600~1,700달러, 3베드룸 아파트는 1,800-1,900달러선이다. 베이사이드나 북부 플러싱 등 한인 밀집지역인 경우 히팅이 포함된 3베드룸 아파트의 가격은 1,900~2,000달러의 예산은 잡아야 한다는 설명이다.

뉴저지 포트리와 팰팍 등도 렌트가 오르기는 마찬가지다. 킹스톤 부동산에 따르면 팰팍의 1베드룸은 1,300-1,400달러, 2베드룸은 1,600-1,700달러 선이다. 포트리는 이보다 150-200달러 높은 수준이다.

뉴욕 뉴저지 한인 밀집지역 렌트가격 동향
지역 스튜디오 1베드룸 2베드룸
플러싱/베이사이드 1,100 1,300~1,400 1,600-1,700
와잇스톤 1,000 1,200-1,300 1,500-1,600
칼리지포인트 1,000 1 200-1,300 1,500-1,600
팰팍 해당없음 1,300-1,400 1,600-1,700
포트리 해당없음 1,400-1,500 1,700-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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