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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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청소년 약물 사용 심각

2012-08-24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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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SA, 고교생 17% 음주 흡연 약물 경험

미국 고교생 5명 중 1명꼴로 음주와 흡연 및 약물 오남용을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컬럼비아대학 전국약물중독센터(CASA)가 22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미국 고교생의 17%는 등교 전후 또는 학교 일과 중 음주나 흡연, 약물을 사용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신의 친구가 약물을 사용하는 것을 목격한 적이 있다는 응답자도 무려 86%에 달했다.

44%는 학교에서 비밀리에 약물을 거래하는 학생을 알고 있었으며 이중 마리화나(91%), 담배(6%)를 비롯해 코카인(9%), 엑스터시(7%), LSD(5%), 헤로인(1%)을 거래하는 학생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52%는 심지어 교내에서 음주나 흡연, 약물을 사용할 수 있는 비밀 장소를 알고 있었고 36%는 교사에게 발각되지 않을 자신이 있다고 답했다.특히 2012년도 기준 사립학교에서의 약물 사용은 54%로 지난해(36%)보다 크게 증가했으나 공립학교 학생들의 약물 사용은 61%로 전년도의 69%보다 오히려 소폭 줄었다.

올해로 청소년 약물 사용에 관한 제17차 보고서를 발표한 CASA는 청소년들의 약물 사용이 얼마나 심각한지를 보여주는 결과라며 교사와 학부모들이 사태의 심각성을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보고서는 전국 12~17세 남학생 493명과 여학생 510명 등 총 1,003명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설문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아시안 학생 참여율은 3%, 표준 오차 범위는 ±3.1%다. <최현화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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