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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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깔스러운 부엌 칼라링 ?

2012-08-23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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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잔 김 의 인테리어 리포트

언젠가 학교에서 선생님이 하셨던 말씀이 기억난다. ‘세상에 예쁘지 않은 색이란 없다. 단지 색의 조화가 잘 어우러져 있지 않을 뿐이지.’ 우리 주변을 잠시 둘러 보아도 다양한 모양과 크기 디자인들의 모습이 그들이 지니고 있는 칼라로부터 먼저 눈에 띄어 들어 옴을 알 수 있다. 그 모양과 디자인이 어떤 칼라를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그 디자인이 전체적으로 밝은 느낌인지 어둡고 답답한 느낌인지 혹은 고요하면서도 평온한 느낌인지를 짐작 할 수 있다.

주부들이 늘 생활하고 가족이 모이는 중심인 부엌에는 우리의 입맛을 돋울 수 있는 어떤 색의 조합엔 있을까.

밝으면서도 강렬한 색을 많이 좋아한다면 칼라 휠(color wheel) 바로 옆에 있는 유사한 색과의 조합을 가져 본다. 즉 강렬하면서도 따뜻한 느낌의 빨간 색 벽 타일에 오렌지 색의 카운터 탑(counter top)을 하고 이와 반대되는 차가운 뉴트럴 칼라(neutral)인 Down Pipe나 Pale Hound(Farrow & Ball)를 사용한다면 그 공간은 매우 신나고 유쾌한 장소로 탈바꿈하여 가족이나 친지 친구들이 쉽게 모일 수 있고 또 모이고 싶은 구심점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부엌에 자연 채광이 충분하고 또한 밝고 부드러운 느낌을 원한다면 다채로운 색은 배제하여 본다. 자연 색 나무 바닥으로 전체의 중심 칼라를 잡아 주고 하얀 캐비넷 사이에 노란색 백스플레쉬(backsplash)를 하여 부엌에서의 상큼 함과 청결함을 느껴 보자. 가뿐한 소재로 만들어진 의자들을 택함으로써 부엌 전체의 색감을 가리지 않고 입 맛마저도 상큼함이 느껴지는 부엌을 연출해 본다.

비교적 어느 때 든지 손쉽게 혹은 부담없이 변화를 꾀하고 싶다면 카운터 테이블 이나 식탁 아래에 타일 디자인의 에어리어 러그(area rug)나 스툴(stool)로 변화를 줄 수 있다. 계절에 따라 겨울엔 강한 색상인 Copper Red나 Warm Orange, Rave Red, Softer Tan(Sherwin-Williams)의 색의 조합을 한 타일 스타일의 에어리어 러그(area rug)를 하여 보고 여름엔 몇몇 색을 차가운 색으로 대치해 보자. 작은 비용으로 비교적 큰 효과를 볼 수 있는 매우 스마트하면서도 맛갈스러움을 자아내는 또 다른 부엌 칼라링이 될 것이다.

블루하우스 인테리어
(323)931-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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