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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부터 교실에서 아침 먹는다

2012-08-23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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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시의회, 교실서 전교생 무료 아침급식 배급안 승인

뉴욕시내 모든 공립학교 학생들이 새 학년도부터는 학교 식당이 아닌 각자의 교실에서 아침 무료 급식을 먹을 수 있게 됐다.

뉴욕시의회는 22일 표결에서 찬성 42표, 반대 2표로 시교육청으로 하여금 시내 전체 공립학교에서 전교생에게 아침 무료 급식을 교실에서 제공하도록 하는 무료 급식 확대 방안을 승인했다. 또한 아침 무료 급식을 모든 공립학교 학생들이 교실에서 먹을 수 있도록 주의회가 관련 법안을 제정하고 주지사가 서명해줄 것을 촉구하는 결의안도 함께 채택했다.

뉴욕시는 이미 소득계층에 상관없이 모든 학생들에게 아침 급식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지만 시내 1,700여개 공립학교 가운데 400여개교에서만 아침 급식에 참여하고 있어 시의회가 이를 확대하려는 취지를 담은 것이다. 이에 시의회는 학생들로 하여금 교실에서 급식을 배급받거나 또는 등교할 때 학교가 포장된 급식을 나눠주도록 등 학교마다 편리한 방법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시교육청을 포함한 마이클 블룸버그 행정부는 무료 아침 급식을 제공하면 집에서 식사를 하고 등교하는 학생들은 아침을 두 번 먹게 돼 오히려 아동 및 청소년 비만을 초래할 수 있다며 반대하는 입장을 고수해왔다.데니스 월캇 시교육감은 "학생의 상태와 학교 상황에 대해 가장 잘 아는 사람은 학교장이다. 무료 급식 확장에 관한 최종 결정권은 학교장에게 맡기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최현화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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