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저지 큰폭 향상... 대학 수학능력도 아시안이 압도적
미 대학수능시험의 하나인 ACT시험 성적이 올해 전반적인 정체 현상을 보인 반면 뉴저지 지역 아시안 학생의 성적 향상이 눈에 띄고 있다. 또한 뉴욕·뉴저지를 비롯한 미 전국 아시안 학생의 대학수학능력은 전체 인종 가운데 큰 격차로 단연 앞서는 것으로 평가됐다.
ACT시험을 주관하는 ACT사가 올해 고교 졸업생 성적을 기준으로 22일 발표한 ‘2012년도 연례 ACT 성적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매사추세츠가 영어·수학·독해·과학 등 4과목 36점 만점을 기준으로 평균 24.1점을 기록해 지난해에 이어 전국에서 가장 우수했으나 전년대비 0.1점 하락했다. 공동 2위에 오른 커네티컷과 뉴햄프셔(23.8점)에 이어 뉴저지는 메인과 더불어 23.4점으로 공동 4위였으며 뉴욕은 23.3점으로 6위였다.
전국 평균은 21.1점으로 전년도와 동일했고 아시안도 지난해와 같은 23.6점을 기록했지만 백인(22.4점)보다 1.2점 앞선 동시에 전체 인종 가운데 가장 높았다. 미동북부 7개주에서도 아시안 성적이 가장 높았으나 뉴저지를 제외하곤 전반적으로 소폭의 성적 하락이 두드러졌다.<표 참조>
미동북부 7개주 가운데 아시안 성적이 전체 평균은 물론 4개 과목별로 모두 향상을 기록한 지역은 뉴저지가 유일했으며 향상폭도 컸다. 뉴저지의 아시안 학생의 전체 평균 성적은 전년대비 2.6점이 올랐고 영어와 수학이 각각 2.9점씩, 독해는 2.5점, 과학은 2.1점씩 올랐다.
ACT 성적 분석과 함께 발표된 전국 및 주별 대학수학능력 평가에서도 아시안이 압도적으로 우수했다. 대학수학능력은 대학 1학년 과목에서 C학점 이상 받을 확률이 75%, B학점 이상 받을 확률이 50%인 성적 기록자를 비율로 환산한 것으로 4과목 합산 전국 평균은 불과 25%였던 반면 아시안은 42%가 대학수학능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됐다.
미동북부 7개주 가운데에는 뉴저지와 델라웨어의 대학수학능려도 아시안 학생이 60%로 가장 우수했다. 전체 인종을 포함한 전국 주별 순위로는 매사추세츠(44%), 커네티컷(43%), 뉴햄프셔(42%)에 이어 뉴욕(41%)과 뉴저지(39위)가 나란히 4위와 5위로 높았다. 이외 로드아일랜드(36%) 9위, 펜실베니아와 델라웨어(34%)가 11위였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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