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릿지필드학군, 올 가을학기부터
▶ 한국어반도 총4개로 늘어
뉴저지 릿지필드 학군이 올해 가을학기부터 중학교 과정으로는 뉴저지 지역 최초로 한국어를 제2외국어 필수과목으로 개설한다.
팰팍 학군에 이어 지난해 한국어반을 정규 개설한 릿지필드 학군이 최근 한국어를 중학교 필수과목으로 채택함에 따라 120명이 넘는 릿지필드 중학교 6학년생들은 앞으로 한국어를 반드시 이수해야 한다.
덕분에 학군내 한국어반 수강 인원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었다. 지난 학기 36명이 수강했던 릿지필드 고등학교의 한국어반 등록자 수도 올해 가을에는 두 배 이상 늘어난 80명에 육박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첫해 1개 학급이 개설됐던 릿지필드 학군의 한국어반은 ‘한국어반Ⅰ’, ‘한국어반Ⅱ’, ‘한국어반Ⅲ 아너’, ‘미들스쿨 한국어반’ 등 총 4개로 늘게 된다.
원지영 교사는 20일 본보와 전화통화에서 “릿지필드 중학교 교장의 요청으로 한국어가 필수과목으로 변경된 것은 기대 이상의 성과”라며 “정규 한국어반이 학군에서 완전히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뉴저지에 가장 먼저 정규 한국어반을 개설한 팰팍 학군도 20일 현재 약 130명의 학생이 등록한 것으로 잠정 확인돼 뚜렷한 등록생 증가세가 감지되고 있다.
첫해 27명으로 시작한 팰팍 학군의 정규 한국어반은 지난해 110명이 수강하면서 지역 일원에서 한국어반 운영의 역할 모델이 되고 있다. 올해 가을학기에는 ‘한국어반 Ⅳ’ 개설도 논의 중이다.
팰팍 학군은 현재 ‘한국어반Ⅰ’ 2개, ‘한국어반Ⅱ’ 1개, ‘한국어반Ⅲ’ 1개, ‘8학년 한국어반‘ 1개 등 총 5개 학급을 운영 중이며 ‘한국어반Ⅳ‘가 개설되면 총 6개 학급으로 늘어나게 된다.
이번 가을학기부터 학군 예산으로 월급을 받게 되는 팰팍 학군의 황정숙 교사는 “정규교사가 맡을 수 있는 수업을 5개로 제한하고 있지만 ‘한국어반Ⅳ’가 개설된다면 추가 임금유무와 관계없이 기꺼이 맡겠다”며 “교장의 허락으로 지역 최초로 한국어반이 6개 학급으로 늘어나면 한국어 교사 추가 채용의 발판도 마련할 수 있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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