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교육청, 2011-12학년도 신청자 55%만 최종 통과
올해 뉴욕시 공립학교의 종신직 승인률이 또 다시 하락했다.
시교육청은 2011~12학년도 기준 종신직을 신청한 교사는 총 3,954명이었으며 이중 55%만이 최종 승인을 받았다고 17일 발표했다. 이는 전년도 58% 승인율보다 3% 포인트 더 낮아진 것이며 2007년의 97%와 비교하면 무려 42% 포인트가 하락한 것이다.
종신직을 승인받은 55% 이외 나머지 42%는 승인 결정이 연기됐으며 또 다른 3%는 종신직 승인이 거부됐다. 앞서 2007년에는 승인 연기가 2%, 거부가 1%였다.
종신직 승인률 하락은 2010~11학년도부터 강화된 승인 기준에 따른 것으로 시교육청은 실력 있는 교사를 교실에 배치해 학생들의 학업성취도 향상을 이끌겠다는 의지를 담아 앞으로 더욱 더 기준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뉴욕주는 현재 수습 기간(Probationary Period)을 마쳤거나 교사로 근무한지 3년이 지나면 종신직 승인을 신청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특히 교장의 업무평가가 심사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올해 신청자는 전년도 5,209명보다 무려 24%가 줄어든 3,954명이었으며 이는 최근 수년간 신규 채용된 교사 수가 적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종신직 승인 결정이 연기됐던 교사 가운데 43%가 올해 종신직을 보장받았고 35%는 또 다시 결정이 유보됐으며 16%는 승인이 거부됐거나 교직을 떠난 것으로 파악됐다. 이외 7%는 자격증 문제 등을 이유로 심사 대상에서 제외됐다.
2009년부터 교원 인력이 부족한 수학·과학 및 특수교육 분야를 제외한 다른 과목 교사 채용에 제한을 뒀던 뉴욕시 교육청은 올해 가을학기 개학을 앞두고 대대적으로 교사 채용에 나서고 있으며 필요한 과목의 교원 인력을 대부분 교장이 직접 채용할 수 있도록 한 상태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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