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 다시 만져보자 바닷물도 춤을 춘다
위당 정인보 선생이 노래한 광복절
40년 식민지 시대 수난이 끝난 조국의 대지, 강, 산하, 바다
어찌 그냥 바라볼수 있겠습니까
오, 그날이 오면
내 두개골로 종로의 인경을 울리고 죽어가도
자기 육신으로 쇠북을 만들어 3천만이 북소리를 내어도
행복하리라던 상록수의 심훈을 어찌 잊겠습니까
아 조국 그러나 조국은
식민지 수난보다 더 긴 분단의 수난 속에 있습니다.
광복의 기쁨과 아픔 뜨거운 피 엉킨 자취인데
어찌 남북은 아직도 냉전시대로 남아
이리도 불쌍한 나라가 되어있습니까
오늘 2012년 광복절 새벽
저는 환상적인 꿈을 꾸었습니다.
북한의 28세 젊은이가 백기를 들고 판문점으로 내려와
조국을 하나로 만든다는 선언을 하며
오늘 아침 광복절은 서울에서 치루러 왔다는 낭보
더 이상 굶주린 2천5백만 동포를 구할길 없어
백기를 들고 내려왔다는 그를
아무도 단죄하지 않았습니다.
신라의 마지막 경순왕이 고려 왕건에게 와서
천년사직을 바친 그날처럼
북한의 3새 세습 정권도 문을 닫았습니다.
바로 그 꿈이 광복절 아니겠습니까
안 보이는 나라의 사랑
그러나 눈 감으면 보이는 나라의 사랑
사랑은 비무장지대의 철조망을 걷어내고
파묻힌 지뢰를 걷어내고 인적이 끓겨진 비무장지대를
세계의 자연공원으로 만들어내고
이제 마지막 남은 분단의 나라가 사라젔다는 선언이
바로 우리들의 광복절입니다
사슴이 뛰어놀고 토끼가 나와 춤을 추고
남남북녀가 거기 야생화 곁에서 입맞춤을 하는
아름다운 사랑의 의식
고구려 역사를 찾아 평양으로 가고
고려 역사를 찾아 개성으로 가고
백두산, 묘향산, 금강산으로 갑시다
우리들의 광복절엔
여권없이 비자없이
한반도 어디든 찾아갈수 있는 기쁨으로
흙 다시 만저보고 대지를 밞아보고
종로의 인경을 다시 칩시다
더 이상 순국선열들의 얼, 희생, 피, 땀, 죽음을
헛되이 하지 맙시다.
함께 지켜 하나의 나라 지켜 나갑시다
함께 지켜 나갑시다
아, 안 보이는 우리나라의 사랑
태양이 오늘은 한반도 하늘에서 빛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