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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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고교생 탈선수위 위험

2012-08-14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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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관계 37.8%. 마리화나 17.7%. 자살시도 8.4%

뉴욕시 고교생들의 음주 및 마약 복용 수위가 도를 넘고 있다. 특히 성경험과 자살 충동 위험은 전국 평균을 넘어서고 있다.
연방질병예방통제연구소(CDC)가 뉴욕시 9~12학년생을 대상으로 ‘청소년 위험행동 조사(YRBS)’를 연구해 최근 발표한 결과에서 조사 실시 시점을 기준으로 한 달 사이 술을 마신 경험이 있는 청소년은 30.6%로 10명 중 3명꼴이었다. 전국 평균인 38.7%보다는 낮았지만 22.8%는 13세 이전에 음주를 시작한 것으로 나타나 전국 평균인 20.5%보다 높았다. 특히 하루에 5병이나 5캔 이상 술을 마시는 청소년도 12.7%에 달했다.
성관계 유경험자도 37.8%를 차지했다. 특히 13세 이전에 첫 성관계를 가진 응답자도 7%에 달해 전국 평균(6.2%)보다 높았다.

마리화나를 피워본 경험이 있는 청소년은 17.7%였으며 전국 평균(23.1%)보다는 낮았지만 2005년 집계된 12.3%보다는 크게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중 코카인 흡입 경험자가 4.1%, 헤로인은 2.7%, 엑스터시도 4.7%였다. 스프레이나 페인트, 본드 등을 흡입한 경험이 있는 청소년도 10명 중 1명(10%)에 달했고 2.5%는 바늘 등의 기구로 몸에 약물을 주입해 본 경험자였다.

또한 청소년의 11.6%는 최소 한 번 이상 자살을 심각하게 고려해본 적이 있으며 실제로 자살을 시도해본 청소년도 8.4%에 달했다. 자해나 약물복용 등을 시도하다 병원에 실려 간 경우도 2.5%를 기록해 전국 평균인 2.4%보다 높았다. 이성친구와 관계에서 데이트 폭력을 경험한 경우도 10.4%였으며 강압적인 분위기에서 원치 않은 성관계를 가졌다는 청소년도 6.5%에 달했다.

이외 뉴욕시 청소년의 18.1%는 설문조사가 진행되기 전 1주일간 과일을 섭취한 적이 없다고 답한 반면 탄산음료를 1캔 또는 1병 이상 마신 적이 있는 응답자는 무려 73.9%였다. 하루 1회 이상 탄산음료를 마셨다는 청소년도 20.9%를 차지해 성인병으로 진전될 위험성이 높게 진단됐다. 또한 뉴욕시 청소년의 28.1%는 자신이 스스로 비만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으며 거식증이나 신경성 식욕부진증 등의 증상을 보이는 청소년도 전체의 5%에 달했다. <최현화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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