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 알차게 보내는 한인 청소년들 14)뉴에이지 스킨 리서치 파운데이션
2012-08-02 (목)
뉴에이지 스킨 리서치 파운데이션에서 방학동안 봉사활동 중인 김윤중(앞)양과 이본덕(뒤)군
피부 관련 질병연구를 위해 20여명의 의사와 교수 등으로 이뤄진 민간 연구기관인 퀸즈 프레시메도우의 뉴에이지 스킨 리서치 파운데이션(New Age Research Foundation). 이곳에서는 지난달부터 김윤중(15)양과 이본덕(14)군 등 한인학생 5명이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한국일보와 뉴욕한인봉사센터(KCS)가 공동주최하는 ‘2012 청소년하계자원봉사 프로젝트(YCAP)’ 참가자들인 이들에게 맡겨진 임무는 연구기관의 웹사이트 개편. 학생들은 각 질병 목록별로 제작된 약 1,000장 분량을 일일이 확인해 틀린 내용은 수정하고 추가해야 할 내용을 보완하고 있다.
훗날 의사가 되고 싶다는 김양과 이군은 의학용어를 자연스럽게 접하며 익히는 지금의 경험이 무척 소중하다고 입을 모았다. 피부질병을 주로 다루는 연구기관이다 보니 생소한 의학용어와 씨름할 때가 많지만 오히려 평소 접하기 힘들었거나 또는 평소 자주 사용하는데 의학용어인지 몰랐던 단어들을 제대로 배우고 있다며 웃었다.
김양은 “의학용어를 많이 접할 수 있다는 점이 이번 봉사의 가장 큰 소득”이라며 “나중에 의사가 된다면 분명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군 역시 “웹사이트에 게재되지 않은 새로운 질병을 발견할 때가 가장 보람된다”며 “여러 검색 사이트를 비롯해 의학 전문 사이트를 뒤지다 보면 지식이 늘어나는 걸 느낀다”고 맞장구쳤다.
이들의 눈과 손으로 개편될 웹사이트는 앞으로 전 세계 피부질환 전문가들은 물론 일반인들에게 질병에 대한 정확한 명칭과 발병 원인 등의 정보를 제공하게 될 예정이다. 김양과 이군은 “환자들이 필요한 정보를 얻어갈 수 있다고 생각하면 벌써부터 뿌듯하다”며 “남은 3주 동안도 열심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함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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