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됨을 위해 기도하자”
2012-07-31 (화) 12:00:00
“용서와 사랑으로 하나 됨을 위해 기도하세요.”
직업 외교관 출신으로 공직생활 36년 동안 주중대사, 통일부장관을 역임한 김하중 장로(65)가 27일 메릴랜드 베다니 교회에 이어 28일 와싱톤 중앙장로교회에서 복음화 대성회를 가졌다.
복음화 대성회는 워싱턴한인교회협의회(회장 차용호)와 메릴랜드지역 한인교회협의회(회장 권덕이 목사) 공동 주최로 열렸다.
김하중 장로는 버지니아 센터빌 소재 와싱톤 중앙장로교회에서 열린 성회에서 ‘하나 됨을 위하여 기도하라’는 제목의 설교를 통해 “남북관계를 생각할 때마다 너무 슬펐다”면서 “남한의 5,000만과 북한의 2,200만 인구가 하나가 되기 위해서 남한은 북한을 끌어안고 눈물을 흘려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북한 지도자들이 설령 문제가 있다고 하더라도 우리는 북한 국민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면서 “기독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용서하고 사랑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청와대 외교안보 비서관 시절, 김대중 대통령을 만나기 전 자신이 대통령 앞에서 소신 있게 말할 수 있도록 기도했다는 그는 “적당히 정직하면 출세할 수 없다”면서 “출세하고 싶으면 정직해야 한다”고 말했다.
6년 반 동안 주중한국대사를 역임해 직업 외교관 출신으로 가장 오랫동안 대사를 한 인물로도 기록되고 있는 그는 “한국이 통일되면 요셉이 30세에 이국땅인 이집트에서 총리가 된 것처럼 우리 한인들이 미국에서 대통령도 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런 이유에서라도 한인들은 남북통일을 위해 기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님의 대사’라는 책 1, 2, 3편을 쓴 그는 또 “하나님의 대사는 누구든지 기도하고 구하고 찾고, 두드리면 될 수 있다”면서 “여러분 모두가 하나님의 대사가 되어 이 땅을 변화시키길 바란다”고 말했다.
차용호 워싱턴교회협 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성회는 좋은 씨앗 이유정 목사(예배사역 연구소 소장)가 이끄는 연합 찬양팀의 경배와 찬양, 정세권 워싱턴교협 부회장의 기도, 이광은 워싱턴교협 부서기의 성경봉독, 워싱턴해오름찬양대의 찬양, 이원상 원로목사의 축도 순으로 진행됐다.
한편 김하중 장로는 앞서 베다니교회에서 가진 첫날 성회에서는 ‘크리스천으로서의 정체성을 회복하라’는 내용으로 설교했다. <이창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