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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3개 보로 부동산 가격

2012-07-21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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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물 부족 2분기 가격 일제히 상승

퀸즈와 브루클린, 맨하탄의 2분기 주택가격이 일제히 올랐다. 프루덴셜 더글라스 엘리만사는 최근 분기별 보고서를 통해 뉴욕시 3개 보로의 부동산 가격을 주택형태별, 지역별로 분류하고 2011년 2분기와 2012년 1분기 대비 주택가격변동을 분석했다.

■퀸즈
퀸즈의 2분기 주택가격은 대부분의 지역에서 오른 것으로 조사됐으며, 평균 주택가격은 39만9,154달러로 1분기 38만3,596달러에 비해 4.1% 상승했다. 39만589달러를 기록했던 2011년 2분기에 견주어도 2.2% 올랐다. 이는 주택 구입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리스팅 목록에 오른 재고주택이 1년 전보다 33.3%나 줄어든 8,754채에 그쳤다는 점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시장가격을 보다 정확히 반영하는 지표인 중간주택가격의 경우, 올 2분기 가격은 35만5,000달러로 조사됐으며, 1분기보다 2.5%, 작년 2분기보다 3.8% 각각 상승했다. 아스토리아와 롱아일랜드시티, 서니사이드, 우드사이드를 포함하고 있는 퀸즈 북서지역의 중간주택가격은 46만2,607달러로, 퀸즈에서 주택가격이 가장 비싼 지역으로 분류됐다. 퀸즈 북서지역의 주택가격은 작년 3분기 약 48만달러를 기록한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하다가, 2012년 1분기부터 오름세로 돌아섰다. 이번 2분기 주택가격은 1분기에 비해 15.7% 오른 것이다.


또한 2분기 퀸즈의 총 주택거래건수는 2,306건으로 1분기보다 2.3%하락한 가운데, 퀸즈 북서지역 2분기 거래건수는 240건으로 1분기보다 23.7%, 전년동기보다 6.2% 늘어났다. 그 중 상위 20% 고급주택의 중간가격은 86만2,500달러, 하위 20% 주택의 중간가격은 17만5,000달러로 조사됐다.

베이사이드와 플러싱, 칼리지 포인트, 더글라스톤, 리틀넥, 와잇스톤이 포함된 퀸즈 북동지역의 경우 중간주택가격은 38만달러였으며, 1분기에 비해 2.7%,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6% 상승했다. 거래건수는 623건으로 퀸즈를 통틀어 가장 많았으며, 이 지역의 상위 20% 고급주택의 중간가격은 78만5,000달러, 하위 20% 주택 중간가격은 15만달러였다.

주택형태별 거래추이를 살펴보면 1,353건의 거래를 기록한 1~3패밀리 하우스를 비롯해 코압 612건, 콘도 341건, 고급주택 231건 순으로 거래가 이루어졌으며 중간가격은 각각 43만달러, 18만7,000달러, 39만3,432달러, 82만5,000달러로 조사됐다. 고급주택의 중간가격이 1분기에 비해 4.8% 상승해 높은 수요를 뒷받침한 가운데, 일반적인 1~3패밀리 하우스의 가격은 1분기 대비 1.4%, 작년 2분기 대비 0.4% 오르는데 그쳐 가격변동이 거의 없었다.

■맨하탄
맨하탄에서는 경기회복에 따라 고용창출이 늘어난 점과 1인 가구의 증가, 최저수준의 모기지 이자율 등의 요인이 복합적으로 얽히며 소형 콘도와 코압에 대한 수요를 높였다. 콘도의 경우 재고주택이 전년동기대비 -14.7%, 1분기 대비 -6.0%를 기록해 공급부족을 여실히 드러냈으며 이에 중간가격은 1분기보다 4.8% 오른 110만 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거래량은 1,132건으로 1분기 대비 21.2%나 증가했다. 코압도 사정은 비슷하다. 코압은 2분기에 1,515건의 거래가 이루어져 총 2,647건인 맨하탄 거래량의 57%를 차지했다.

맨하탄 전체 주택중간가격은 82만9,000달러로 전년동기의 85만달러에 비해서는 소폭 하락했지만 1분기 77만5,000달러보다는 7.0% 증가했다. 이 결과 역시 소형주택 거래가 6.7% 오른 점과, 50만 달러 이하 주택거래가 3.6% 늘어난 점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또한 재고주택도 8,070채였던 작년2분기에 이어 2012년 1분기 7,560채, 2분기 6,981채로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브루클린
브루클린은 퀸즈에 비해 가격의 안정세가 뚜렷하게 관측됐다. 2분기 재고주택의 물량은 5,772채로 퀸즈보다 적지만 수요 역시 상대적으로 낮은 점이 원인으로 보인다. 브루클린의 2분기 주택중간가격은 작년 동기보다 0.6% 떨어진 47만7,108달러로, 퀸즈보다는 약 12만달러 비쌌다.

주택가격의 상위 40%에 해당하는 주택들의 중간가격은 2.8%상승했다. 이는 1분기보다 3% 높은 수치로 131만5,000달러에 달하는 브라운스톤 지역 고급주택 거래가 전체적인 가격상승을 이끌었다. 브루클린의 고급주택 중간가격은 137만달러로 2분기 연속 5.4%씩 상승했는데 1~3패밀리 하우스의 1분기 대비 가격변동률이 -3.8%로 오히려 가격이 떨어진 점, 변동률이 0.0%에 그친 코압 주택의 가격과 대조적이다. 다만 1~3패밀리 하우스는 전체주택거래의 47.9%를 차지해 가격하락의 효과를 누렸다.

총 거래건수는 최근 4년 동안의 분기 중 네 번째로 높은 1,988건을 기록한 가운데, 1분기의 1,942건과 비교해 거래량에서는 큰 차이가 없었다. 지역별로는 윌리암스버그가 포함된 북브루클린이 2분기 동안 219건의 거래를 완료해 57만9,384달러의 중간가격을 기록했다. 또, 팍 슬롭, 프로스펙 하이츠, 클린턴 힐 등이 있는 브루클린 북서지역의 주택중간가격은 66만6,953달러로 브라운스톤 지역 다음으로 높았으며, 1분기대비 거래량이 24.6% 상승했다. <임종원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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