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아름다운 산길에서

2012-07-17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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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금선 워싱턴여류수필가협회

어둠을 다스리며 오르는 꼬불한 산길에는
천사들만 맛보는 싱그러움이 가득 차 있고
풀냄새 싱싱한 짙은 향기에
이름 모르는 새들이 멋지게 춤을 추니
속속들이 짙어진 갈등도 그저 녹이는 듯...

온 누리에 꽃내음 황홀한 오솔길
때를 가려 피어있는 작은 꽃들이
무언가 속삭이듯 미소 짓는 그 어여쁨에
내가 모르는 낯선 인생길에도
찬란한 태양빛이 방긋 웃어주네

하늘을 덮은 짓궂은 높은 나무들
아름다운 햇살을 사정없이 가렸건만
솟구쳐 올라오는 어여쁜 안개꽃들의 미소
헤아릴 수 없는 당신의 무한한 신비함에
내 가슴 깊은 심연에서 무릎을 꿇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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