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회색 연애편지

2012-07-14 (토)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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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봉호 수필가, MD

당신으로 인해 모아진
사랑의 조각들은
입맞춤만큼이나 달콤한
눈웃음의 꽃이었습니다.

유혹의 손짓으로
계절의 숨결 훔치기도 하고
해 맑은 당신의 미소 색깔로
입맛 다시어 보기도 하고
강물이 조용히 다가선
아름다운 황혼의 골짜기

양심보다 더 진한
세월의 껍질 벗기고 있는데
나무는 바람에 이끌려
회색의 세월 뒤로한 채
오랜 시간동안 미리 베껴둔
사랑의 편지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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