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한인봉사센터(KCS) 성인 데이케어 센터에서 자원봉사 중인 최주희 양이 몸이 불편한 할머니를 부축하며 배웅하고 있다.
“외롭게 생활하는 어르신이 손녀 같은 저희들을 보고 조금이나마 위로를 받으셨으면 좋겠어요.
뉴욕한국일보와 뉴욕한인봉사센터(KCS)가 공동주최하는 ‘2012 청소년 하계 자원봉사 프로젝트(YCAP)’에 참여하고 있는 최민정(아일랜드 트리고교 10학년 예정)양은 여름방학을 맞아 매일 오전 10시가 되면 친구들과 함께 어김없이 KCS성인데이케어센터를 찾아 노인들의 팔과 발을 주물러주며 열심히 식사 준비도 도와주고 있다.
함께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친구들은 정아린(타운센드해리스고교 12학년 예정), 정리나(베이사이드고교 9학년 예정), 이효정(베이사이드고교 10학년 예정), 최주희(프랜시스루이스고교 12학년 예정), 박진희(몰레이고교 9학년 예정)양등 5명.
식사 준비 외에도 음악과 미술, 요리강습, 노래방 등 특별 활동 시간에도 참여해 조교로서 프로그램 운영을 돕고 있다.
최주희 양은 “할아버지 할머니께서 반갑게 맞아주시고 즐거워 해주실 때마다 가슴 뿌듯한 보람을 느낀다”며 “봉사 후에도 시간이 허락될 때마다 어르신들을 자주 찾아 즐겁게 해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정리나, 정아린 자매도 “어르신들이 따듯하고 활기 넘치는 삶을 살 수 있도록 돕고 싶다”며 “다른 봉사활동보다 훨씬 참되고 보람 있는 시간을 보내는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KCS 성인데이케어센터를 이용하는 노인들은 “매년 손주같은 학생들이 찾아와 안마도 해주고 말벗도 되어줘 늘 오늘 같은 날만 있었으면 좋겠다”고 입을 모았다.
박복예 프로그램 어시스턴트는 “처음에는 학생들이 많이 어색해 했지만 지금은 친할아버지, 할머니처럼 잘 따른다”며 “주변사람을 돌아볼 줄 알고 건강한 삶에 감사하며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가는 자세를 배우고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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