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총비용·코스 스케줄·오프라인 병행여부 확인
▶ 장학금·그랜트 제공·커리어 혜택 등 따져봐야
온라인 대학 선택 가이드
온라인 대학이 풀타임 또는 파트타임 직장인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으로 원하는 학위를 취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학위도 일반 학사학위에서부터 석사, 박사, 법학 박사, 경영학 석사 등 프로그램 종류가 다양하다. 하지만 온라인 대학이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일부 프로그램의 경우 직접 강의에 참석하는 것보다 더 큰 비용이 든다. 온라인 대학을 선택하기 전 고려해야 할 사항 및 우수 프로그램에 대해 알아본다.
■ 학비
많은 온라인 칼리지들은 프로그램 학비를 일시불로 요구하거나 학점 당 일정액수를 차지한다. 교육기관에 따라 지불해야 하는 액수가 다르기 때문에 온라인 교육과정을 수강하기로 결정했다면 일찍부터 학비를 어떻게 조달할지 계획을 세우는 것이 현명하다.
온라인 프로그램을 리서치 하는 과정에서 학교 카운슬러에게 학위를 취득하기까지 얼마나 시간이 걸리는지, 총비용은 얼마인지 물어보고 코스 스케줄을 짜는 것에 대해 조언을 구하라.
■ 기타 비용
학비와는 별도로 일부 온라인 칼리지들은 학생들에게 추가 비용을 요구한다. 테크놀러지 비용, 액티비티 비용 등이 이에 속한다. 학비 외에 추가도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지 여부도 프로그램 선택 기준이 될 수 있다.
■ 학자금 보조
직장을 다니면서 온라인 대학에 등록할 경우 고용주가 학비 전액 또는 일부를 지원해 주는 경우가 있다. 어떤 회사는 직원이 학교에서 성적표를 받은 다음 학비 체크를 끊어주기도 한다.
고용주로부터 학자금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라면 관심 있는 온라인 대학이 융통성 있는 학비 페이먼트 시스템을 채택하고 있는지 확인한다.
■ 오프라인 서비스
모든 강좌와 관련 서비스를 온라인을 통해서만 받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면 해당 교육기관이 온 캠퍼스 카운슬링을 제공하거나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병행하는 클래스를 수강하는 옵션을 주는지 알아본다.
■ 학비 융자
온라인 학생들도 학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을 경우 학비 융자를 얻을 수 있다. 연방 정부 스태포드 융자(Stafford Loan) 등이 학생들이 많이 이용하는 용자 프로그램이다.
학생들이 염두에 두어야 할 점은 이자율이 가장 낮은 연방 정부 융자 프로그램을 먼저 알아보고 마지막 옵션으로 필요하면 사설 융자를 신청해야 한다는 것이다.
■ 장학금과 그랜트
장학금과 그랜트는 되갚을 필요가 없는 ‘공짜 돈’이다. 온라인 학생들은 캠퍼스를 오가는 정규 학생들에 비해 장학금을 타낼 가능성이 적다. 그러나 기회가 아주 없는 것은 아니다.
형편이 여의치 않은 학생들은 연방 정부 무상 학자금 융자 프로그램인 펠 그랜트(Pell Grant)를 신청할 수도 있다.
온라인 학생들 역시 재정보조 신청을 위해서는 연방 무료 학비보조 신청서(FAFSA)를 작성해 제출해야 한다.
■ 큰 그림(Big Picture)
비용과 시간, 노력을 투자해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온라인 대학을 통해 목표로 삼았던 학위를 취득하면 커리어에 결정적 플러스가 될 수 있다. 봉급 인상, 승진 등 실질적인 혜택을 받을 수가 있는 것이다. 공부를 시작하기 전 머릿속에 큰 그림을 그려보고 득실을 꼼꼼히 따져본 후 등록한다.
온라인 칼리지 피해야할 실수
1. 일부 학생들은 학교에 대한 꼼꼼한 리서치를 생략하고 정식 인가를 받지 않은 교육기관에 등록한다. 이는 시간과 돈을 낭비하는 행동일 뿐이다.
2. 충분한 시간을 스터디 타임으로 정해 놓지 않고 무작정 클래스를 시작하면 낭패를 보기 십상이다. 매주 10시간 정도를 공부하는 시간을 정해 놓아야 학업에 지장을 받지 않는다.
3. 어떤 학생들은 자신의 러닝 스타일을 파악하지 못한다. 해야 할 일을 마지막 순간까지 미룬다거나 사람을 직접 상대하는 것이 편하다고 느끼면 온라인 교육 방식은 적합하지 않다.
4. 적합한 테크놀러지를 갖추지 않은 상태에서 온라인 칼리지에 등록하는 것 또한 문제를 일으킬 소지가 많다.
5. 교수 또는 강사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상태로 클래스를 시작하면 원했던 것과는 다른 결과를 얻을 수 있다. 꼭 온라인 강의 경험이 있는 교수나 강사가 가르치는 과목을 수강한다.
6. 너무 많은 과목을 동시에 택하는 것은 금물이다. 쉬운 과목 한 개를 먼저 시작하고 차차 과목수를 늘리는 게 바람직하다.
7. 일부 학생들은 온라인 강좌를 쉽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리포트를 쓸 때 인터넷에서 남의 작품을 그대로 베끼는 등의 부정행위를 할 경우 큰 불이익을 당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라.
8. 온라인 강좌를 수강하면 온라인을 통해 다른 학생들과 정보를 교환하거나 공동으로 프로젝트를 수행해야 할 때가 있다.
어떤 학생들은 게으른 나머지 이 같은 공동 프로젝트를 등한시 한다. 하지만 클래스에서 좋은 성적을 받으려면 지시를 충실히 따라야 한다.
<구성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