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여름 알리는 화음의 향연
▶ 이틀간 관객과 음악적 교감 나눠
뉴콰이어 합창단이 초 여름밤에 즐기는 합창음악으로 감동을 선사했다.
뉴콰이어 합창단이 ‘Roots’(뿌리)를 주제로 2일과 3일, 양일간 팔로알토 올 세인츠 에피스코팔 교회에서 정기연주회를 열었다.
이번 연주회의 시작은 홀란드의 오르간이스트 겸 작곡가인 얀 피터존 스웰링크의 성가곡 ‘Chantez a Dieu’로 문을 열었다.
합창음악의 모태인 르네상스 시대의 모테트로와 프랑스 작곡가 ‘드뤼플레’가 그레고리 성가의 음을 빌려 현대적 감각으로 재창조한 대표적인 성가 4작품을 선보였다.
또한 서양음악에서의 첫 화음 선율인 중세시대의 ‘오르가눔’(9∼13세기에 불린 초기 다성음악의 총칭)을 모방한 곡들과 우리나라 민요 ‘아리랑’과 ‘예맥 아라리’ 등 한국 작곡가들의 작품들도 소개됐다.
특히 ‘함태균의 예맥아라리’는 강원도의 한을 소리로 만든 한국적인 가락의 현대음악으로 뉴콰이어 합장단은 프로 합창단도 소화하기 힘든 ‘예맥아라리’를 불러 객석의 뜨거운 갈채를 받았다
1부는 주로 교회음악과 꾸며져 엄숙한 분위기였다면 2부는 밝고 명랑한 곡들과 한국의 가곡 등을 연주해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성가곡, 클래식 등과 한국의 창작음악이 하모니를 이룬 점이 이날 공연의 특색이었다.
또한 아일린 장 지휘자의 섬세한 지휘에 관객들은 초여름을 알리는 화사한 화음의 향연에 폭 빠져드는 등 오랜만에 음악적 교감을 나눴다.
<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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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과 3일 팔로알토 올 세인츠 에피스코팔 교회에서 열린 뉴콰이어 정기연주회에서 단원들이 ‘Sing Joyfully’를 합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