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학원에서 과학·공학·보건(SEH) 분야 전공자가 꾸준히 늘고 있지만 최근 들어 증가세는 예년대비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국립과학재단(NSF)이 1일 발표한 보고서를 살펴보면 2000년 49만3,311명이던 SEH 분야 전공자는 2010년 63만2,652명으로 30% 증가를 보였다. 특히 SEH 전공 대학원 과정에 풀타임 입학한 신입생은 같은 기간 7만8,400명에서 11만8,500명으로 51.2%가 늘어 증가폭은 더욱 컸다.
하지만 2010년 기준 과학 분야 전공자는 전년대비 1.7%, 공학 분야는 4% 성장에 그쳤다. 이는 앞서 2007~08년도와 2008~09년도 기준 과학 분야가 각각 7.6%와 6.4%, 공학 분야가 8.2%와 6.2%씩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성장 속도가 상당히 둔화된 것이어서 주목된다.
전공학과별로는 바이오 엔지니어링이 가장 빠른 성장을 보였다. 대학원 과정 등록생 기준 바이오 엔지니어링은 2000년 3,197명에서 2010년 8,497명으로 10년 사이 165%의 성장을 보였다. 박사 이후 과정인 포스트닥에도 바이오 엔지니어링의 성장세는 가장 두드러졌으며 같은 기간 220명에서 1,036명으로 370%가 증가해 단연 으뜸이었다.
인종별로는 과학·공학 분야를 전공하는 아시안은 10년간 35%가 증가한 3만2,185명을 기록해 성장률 비교에서는 히스패닉(65%), 흑인(50%)에는 뒤쳐졌지만 백인(25%)보다는 앞섰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대학원 SEH 전공자 현황(괄호=10년 증감률)
SEH 전체 632,652명(+30%)
S&E 556,532명(+35%)
시민권/영주권 39,403명(+35%)
백인 255,256명(+25%)
아시안 32,185명(+35%)
히스패닉 28,609명(+65%)
흑인 32,185명(+35%)
과학 556,532명(+35%)
농업 15,656명(+30%)
생물 74,928명(+35%)
컴퓨터사이언스 51,546명(+10%)
지구과학 15,655명(+10%)
수학 23,136명(+50%)
물리 38,973명(+30%)
공학 149,241명(+45%)
바이오공학 8,497명(+165%)
항공공학 5,540명(+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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