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어린이 날 너무 신나요”
2012-05-24 (목)
▶ MS142, 타인종 학생. 교직원들에
▶ 전통무용 등 선봬며 한국문화 소개
브롱스 MS 142 중학교에서 한국어반을 수강하는 타인종 학생들이 23일 학교 강당에서 타인종 학생과 교직원 및 학부모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한국의 전통공연을 선보이며 한국의 어린이날을 소개하고 있다.
흑인과 히스패닉 등 소수계가 다수를 차지하는 브롱스 MS 142 중학교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타인종 학생과 교직원들에게 한국의 어린이날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학교 강당에서 23일 열린 어린이 날 행사에는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타인종 학생들의 부채춤 공연과 장구와 꽹과리 등을 직접 연주한 학생들의 사물놀이 공연이 신명나고 화려하게 무대를 가득 채웠다. 또한 박경옥씨의 태평무 공연도 함께 선보였다.
이날 공연은 교직에서 은퇴한 권현주 전 MS 142 중학교 한국어반 교사의 지도 아래 뉴욕한국문화원과 한국어진흥재단으로부터 한국문화교육 및 국악기 등을 제공받아 이뤄졌다. 또한 학교 한국어반에서 그간 성실하게 한국어를 학습해 온 재학생 다니엘라 모세스와 샤네아 시멜크지에르는 이날 뉴욕한국교육원으로부터 상장과 장학금을 전달받았다.
라쟌 화이트 교장은 “학교에 재학 중인 한국인 학생들은 거의 없지만 학생들이 주변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히스패닉이 아닌 한국이라는 아시아 국가의 언어와 문화를 접하는 기회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큰 축복이다. 프로그램에 직접적으로 참여하지 않는 재학생들까지도 한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한국어 및 한국문화 프로그램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날 권현주 교사와 행사 관계자들은 한국의 어린이날 유례를 소개하고 재학생들에게 직접 어린이날 기념선물을 나눠주며 힘차게 자라나는 꿈나무 새싹들을 격려했다. <최현화 인턴기자>
A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