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VA, 유권자 신분증 발급

2012-05-20 (일)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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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지니아가 오는 11월 선거를 앞두고 투표 부정 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유권자들의 신분을 확인하는 증명서를 발급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최근 밥 맥도넬 주지사는 유권자들이 투표권을 행사하려면 반드시 신분증명서를 소지하도록 하는 법에 서명했다. 맥도넬 주지사는 법에 서명하면서 등록된 유권자 모두에게 ‘유권자 신분카드(Voter ID Card)’를 발행하라는 행정 명령도 내렸다.
맥도넬 주 지사는 주 선거관리위원회로 하여금 유권자 신분증을 발행하도록 했다. 주 정부는 신분증 발급을 위해 130만 달러의 예산을 배정하기로 했다.
유권자 신분증 소지 요구 관련법 개정은 올해 공화당 주도로 주 의회에서 통과됐다.
민주당과 소수계 대표 단체들은 주 의회에서의 법안 개정 심의 시 반대 입장을 나타냈었다. 이들은 유권자들에게 신분증 소지를 요구하는 것은 일부 유권자 층의 투표 참여를 제한하는 요소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법에 따르면 유권자들은 투표권을 제대로 행사하기 위해서는 투표장에서 유효한 신분증명서를 보여줘야 한다.
신분증을 보여주지 못하면 투표를 하더라도 표는 임시 투표로 간주된다. 임시 투표로 분류된 투표 용지는 유권자가 지방 선거 관리 사무소에 자신의 신분을 증명할 수 있을 때까지 검표가 보류된다.
<안성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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