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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주 교육국 망신살

2012-05-10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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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외국어 시험서도 오류문제 무더기

지난달 치른 표준시험 이후 계속된 문제 오류로 굴욕을 겪고 있는 뉴욕주 교육국이 한국어를 포함한 제2외국어로 번역된 표준시험에서도 오류가 무더기로 발견돼 구설수가 끊이지 않고 있다.

한국어를 비롯해 중국어, 서반아어, 크리올어, 러시아어 등 영어가 서툰 이민자 학생을 위해 모국어로 치를 수 있도록 한 올해 수학 표준시험에서 각 언어당 최소 1개 이상씩 최소 20개 문항의 오류가 추가로 발견됐다. 이중 2건은 정답이 1개 이상인 경우고 나머지는 아예 정답이 없는 경우였다. 이는 영어 표준시험을 시작으로 수학 표준시험까지 앞서 드러난 문제 오류와 더불어 한해 치른 시험에서만 현재까지 총 29개가 발견된 것으로 지난해 오류 문항이 전혀 없었던 것과 대조된다.

번역된 시험에서 가장 최근 발견됐던 오류는 2010년 서반아어로 번역된 6학년 수학시험에서 1개 문항이 지적된 바 있다. 올해는 주교육국이 5년 계약으로 3,200만 달러를 주고 피어슨사에 시험문제 출제를 맡긴 첫 번째 해로 주교육국은 앞서 발견된 오류 문제와 더불어 추가 발견된 20개 문항을 채점하지 않기
로 했다. 논란이 계속되자 주교육국은 2012~13학년도 표준시험부터는 사전에 시험문제 검증 절차를 강화하겠다는 약속을 내놓았지만 이미 추락한 명예회복까지는 기나긴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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