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양 한인 여고생 효심 빛났다
2012-05-08 (화)
▶ 강영애양 한국 치사랑도덕실천운동 모범 청소년상
▶ 양부모도 모범 가정상
치사랑도덕실천운동본부를 대신해 5일 열린 시상식에서 뉴욕한국학교 최선경(오른쪽) 교장과 박현숙(왼쪽부터) 교감이 토마스 사우스윅씨와 강영애양에게 상장과 부상을 수여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욕한국학교>
뉴욕한국학교(교장 최선경)에 재학하는 강영애(17·미국명 에밀리 사우스윅)양이 한국의 치사랑도덕실천운동본부가 수여하는 모범 청소년상을 수상했다.
5일 열린 제39주년 개교 기념식에서 운동본부를 대신해 상장과 부상을 전달한 학교는 “강양은 입양아임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예의범절과 효 사상은 물론 모범적인 부모 존경과 효성을 보여 이번에 상을 수상하게 됐다”고 밝혔다. 학교는 또한 강양의 한민족 정체성 유지를 위해 그간 헌신적으로 양육해 온 양부모 사우스윅 부부에게도 운동본부가 모범 가정상을 함께 수여했다고 7일 알려왔다.
부부는 생후 6개월된 강양을 입양한 후 3년 뒤 또 다른 자녀를 한국에서 입양해 키워 왔으며 올해로 14년째 뉴욕한국학교에 출석하며 한국어 학습을 이어온 것은 물론 한국 전통무용과 한국문화 습득 등 한인 정체성을 유지하도록 헌신적으로 자녀들을 뒷바라지해 온 공로로 이날 함께 수상했다.
치사랑도덕실천운동본부는 자녀를 향한 부모의 내리사랑 못지않게 부모를 향한 자식의 사랑과 효도를 뜻하는 ‘치사랑’ 운동을 펼치는 한국의 비영리단체로 1994년 설립됐다. 매년 귀감이 되는 인물과 단체를 선정해 시상해오고 있으며 해외에서 모범 청소년상과 모범 가정상을 수상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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