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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칼럼/ ‘National College Decision Day’ - 마지막 선택의 날

2012-05-07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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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빗 김(C2Education 원장)

한 곳이 아닌 여러 곳의 대학으로부터 입학 허가를 받은 자녀가 있다면 정말로 행복한 고민을 하게 된다. 지난 1일은 ‘National College Decision Day’, 즉 입학 허가를 받은 여러 학교 중 최종적으로 어느 학교에 등록할 것인지를 결정하는 마감일이었다.

시일이 지났지만 아직도 2차 대입전쟁을 남겨둔 수험생도 많고 아직도 많은 대학이 신입생 및 편입생 입학신청을 접수받고 있는 만큼 일생일대의 중대한 결정을 위해 고민한 사람들을 위해 C2 에듀케이션에서 몇 가지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본다. 대다수 수험생들은 대학에 지원하기 전에 이미 각 대학에 대한 정보 수집이 이뤄졌을 것이다. 그랬던 그렇지 않았던 지금이야 말로 더 많은 정보를 수집해야 할 때이다. 충분한 정보 수집은 탁월한 선택을 위한 필수 조건이다.


입학 허가를 받은 각 대학이든 앞으로 지원할 대학이든 학교별로 비교 분석하려면 ▲1학년을 마친 후 재등록하는 학생은 얼마나 되는가? ▲실제로 졸업하는 학생의 비율은 얼마나 되는가? ▲졸업 후 취업률은 어떠한가? ▲나의 관심을 끄는 학과목이 개설돼 있는가? ▲대학에 흥미로운 여가 활동 및 클럽이 있는가? ▲재학 중인 학생들은 어떤 학생들로 구성돼 있는가? 등의 질문을 염두에 두도록 한다.

조사할 질문이 정리됐다면 이제 리서치를 시작해 보자. 어디서부터 정보를 수집할 것인가? 아직 캠퍼스 방문을 하지 않았다면 여건이 허락하는 대로 캠퍼스를 방문해 보자. 직접 가서 보고 느끼는 것은 인터넷 상의 조사에서는 알 수 없는 수많은 정보를 제공한다. 각 대학의 웹사이트를 철저하게 살펴보자. 웹사이트를 통해 각 대학의 분위기와 신념을 읽어낼 수 있다. 대부분 인터넷 상에서 확인할 수 있는 대학 신문도 살펴보도록 한다. 대학 신문은 학교생활과 여가 활동에 대한 많은 정보를 제공하는 중요한 통로이다.

수강 신청 카탈로그도 살펴보자. 온라인상으로 제공되지 않는다면 학교 측에 요청해 받아볼 수도 있다. 나의 흥미를 끄는 과목이 없다면 그 대학에 등록하는 것을 고려해 봐야 할 것이다.다른 학생들의 의견을 살필 수 있는 온라인 리뷰도 활용해 보자. 온라인 리뷰 사이트로는 The University Review(www.theuniversityreview.com), College
Times(reviews.collegetimes.us), Unigo(www.unigo.com/colleges), College Prowler(collegeprowler.com), Students Review(www.studentsreview.com) 등이 있다.

마지막으로 아직도 답을 얻지 못한 질문들에 대해 해당 입학 담당자의 도움을 청해보자. 객관적인 의견은 아닐 수 있지만 해당 대학에 대해 가장 잘 알고 있는 사람들로부터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충분한 정보가 수집됐다면 이제는 각 대학을 비교 분석할 시간이다. 어느 대학에 진학할 것인지는 학생들이 처음으로 결정하게 되는 일생의 매우 중요한 선택이다.

두렵고 떨리는 동시에 매우 흥미진진한 선택이기도 하다. 많은 학생들이 이렇게 중요한 선택을 단지 감정에 기반에서 하는 경향이 있다. "내가 꿈에도 그리던 학교에 가게 되다니! 등록금이 좀 비싸긴 하지만 그건 별 문제가 아니야!"라고 생각하고 결정하지만 별 문제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각 학교에서 제공하는 학자금 보조 프로그램도 비교해봐야 한다. 이 과정은 생각보다 매우 복잡하다. 꼼꼼하게 살펴서 각 가정에서 부담할 수 없는 범위에 있는 학교는 재고하는 것이 현명하다. 각 대학의 강점과 약점 리스트도 정리해 본다. 이렇듯 정리된 리스트는 복잡한 선택 과정을 심플하게 만들어 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택하기가 힘들다면 학생들의 느낌에 물어보자. 앞으로 4년간 지내게 될 학교임을 생각해 보면 학생들의 느낌은 매우 중요한 마지막 결정의 기준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진학할 대학을 최종 결정했다면 구비 서류를 갖춰서 등록 의향을 대학 측에 통보해야 한다. 학교에서 보낸 자료들을 꼼꼼히 살펴서 빠트리는 것이 없도록 하자. 기숙사 신청마감 등 이후에 보내야 하는 서류들 또한 빠트리지 말아야 한다. 또한 등록하지 않을 학교에는 다른 학교에 가기로 했음을 알려줘야 한다. 아직도 합격 대기자 명단에서 기다리는 수많은 학생들이 있음을 기억하고 등록하지 않을 것임을 가능한 빨리 알려주도록 하자. 이러한 과정을 통해 행복한 고민이 마무리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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