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기타를 퉁기세요

2012-05-01 (화) 12:00:00
크게 작게

▶ 이천우 버크, VA

소독약을 묻힌 손가락으로
상처에 붕대를 감고
시간이 지나는 모습을
바라보면서
지루하게 아픔을 참는다

눈물 젖은 마음으로
교회를 찾아 무릎을 꿇고
신음하는 마음에
붕대를 감는다

나를 속인 타인들이
서글플 때도
떠나간 연인이 미울 때도
울적한 기분을
기타를 퉁기며
눈물의 속살을 어루만진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