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티노 유대증진 기여”
2012-04-30 (월) 12:00:00
라티노 구제 선교단체인 굿스푼선교회(대표 김재억 목사)가 28일 애난데일 북버지니아한인장로교회에서 창립 8주년을 축하하는 기념식을 열었다.
임원, 스탭과 굿스푼 선교를 지원해온 한인들이 가득 식장을 메운 이날 행사는 굿스푼 관계자들의 축사와 축하 공연, 봉사자 소감 발표 순으로 진행됐으며 대통령 봉사상 시상식을 함께 거행해 64명의 자원 봉사자들에게 금, 은, 동 메달과 상패를 전달했다.
심우섭 이사장은 환영사에서 “후원자들과 대표 김재억 목사의 피눈물 나는 수고와 헌신이 없었으면 오늘 이 자리가 있을 수 없었다”고 도움을 준 한인들에게 감사를 표했고 주미대사관의 김준구 참사관은 “굿스푼의 커뮤니티 선교와 사회 봉사, 교육에 대한 기여는 이미 한국에도 잘 알려져 있다”며 한인들의 따뜻한 마음으로 타민족과의 친선 증진을 위해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7학년 때부터 굿스푼에서 봉사활동을 해왔다는 샐리 이(9학년) 양의 발표도 있었다. 대통령 봉사상 수상자이기도 한 이 양은 “매주 토요일 기도하는 마음으로 봉사에 참여했다”고 밝힌 뒤 “직접 금식도 하며 음식의 소중함을 배웠고 봉사의 즐거움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연간 봉사에 참여한 600여명 가운데 64명에게 대통령 봉사상을 수여할 수 있어 기쁘다고 밝힌 김재억 목사는 그러나 “애난데일 사무실을 이제 비워줘야 할 처지에 이르렀다”며 “지역 구제와 선교를 위해 계속 일할 수 있는 장소를 속히 마련할 수 있도록 기도와 협력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기념식에서는 박은우 목사(워싱턴서머나교회)와 최인환 목사(콜럼비아침례교회) 의 기도, 굿스푼 활동을 담은 동영상 상영, 임지혜 씨의 크로마하프 연주, 그레이스 장 씨의 피아노 연주, 김승현 목사의 축도, 조영길 목사의 만찬기도 등의 순서가 있었다.
4년간 굿스푼 이사회를 이끌어온 최윤덕 전 이사장과 심우섭 신임 이사장의 교체식도 있었으며 행사 후 식사가 진행되는 동안 기금 모금을 위해 티셔츠, CD, 도서 등이 판매됐다.
2004년 설립된 굿스푼은 이듬해 애난데일에 현재의 장소를 마련했고 한-라티노 유대 증진에 기여한 한인 사업자들을 대상으로 ‘제 1회 굿스푼 어워드’를 시상했다. 2007년 대표 김재억 목사가 한국 정부로부터 대통령 표창을 받는 등 지역 봉사가 국내외적으로 잘 알려진 굿스푼은 라티노 일일 노동자들을 돕는 일 외에 봄방학 캠프, ESL 등 청소년 리더십 개발과 학업 지도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실시해 오고 있다.
문의 (703) 622-2559
<이병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