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열심히 살아보려 했는데…”
2012-04-26 (목) 12:00:00
희소병에 이민자의 꿈 위협받는 김태형 씨
병원비 없어 절망,‘예진회’모금운동 나서
‘재생 불량성 빈혈’.
워싱턴침례대학교에서 공부하고 있는 김태형(사진, 47) 씨가 앓고 있는 병의 이름. 얼마 전 쓰러져 병원을 찾아가 일주일 동안 MRI, CT, X-레이, 스캔 등 다양한 검사를 거친 후 알아낸 희소병이다.
골수 세포의 기능이 감소하고 골수 조직이 지방으로 대체되면서 적혈구, 백혈구, 혈소판 등이 모두 감소하는 질환이라는 것을 그 때 알게 됐다.
“하지만 병원비를 낼 수 없어 더 이상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그저 눈물지으며 한숨 쉬는 일 밖에 없는 것 같더군요.”
김 씨의 사정을 알고 사방에 도움의 손길을 호소하고 있는 박춘선(예진회 회장) 씨는 안타까운 마음을 이렇게 표현했다.
김 씨는 2008년 아내와 자녀를 데리고 미국에 왔고 워싱턴침례대학교에 등록했다. 일을 해야 하는 처지라 힘든 몸이었지만 신앙 생활도 열심히 했다. 허나 지난 1월 말 몸에 이상한 신호가 왔다. 피곤하고 눈앞이 침침해졌다. 몸살인가 해서 약을 먹었지만 더욱 증상이 심해졌다.
그러나 병원비를 감당할 수 없다는 생각에 병원 문턱을 진작에 포기하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수업을 받던 김 씨는 얼굴색이 달라지며 의식을 잃고 말았고 결국 그렇게 피하던 응급실로 실려 가야 했다.
몸 내부에 출혈 부위가 있다는 진단이 내려졌다. 너무 약해져 폐결핵과 바이러스 공격도 발생하고 있었다. 수혈도 해야 했다.
하지만 그것으로 끝. 밀린 병원비 때문에 더 이상 약은 지급되지 않았다.
김 씨는 나이 때문에 골수 이식을 받을 수는 없고 면역 기능 강화를 통한 피의 재생성이 생명을 유지하는 최고의 방법인데 이것도 결국은 돈이 문제다.
박춘선 회장은 “정말 열심히 살아보려던 김 씨가 겪고 있는 아픔에 한인들이 관심을 가져주었으면 한다”며 모금 운동에 적극 동참해주길 당부했다.
문의 (703)256-3783 예진회
(571)245-3161 김태형
수표 보낼 곳
YKCS, ATTN: 김태형
7620 Little River Tnpk., # 602,
Annandale, VA 22003
<이병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