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김종인 오이코스대 총장 인터뷰

2012-04-24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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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희생 헛되지 않도록 최선다할 터"

▶ 전국 각지의 위로와 격려에 감사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할 뿐이다."

23일 오이코스대가 총격사건이 있은 지 3주만에 수업을 정상화한 날, 김종인 총장<사진>은 이렇게 말했다. 김총장은 "스스로 (학교)문을 닫는 일은 없다"며 "하나님이 허락하시는 때까지 다시는 이런 희생이 재발되지 않도록, 그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총장은 "아직도 사건 발단이 된 등록금 환불문제와 타깃이 된 행정책임자 등이 정확히 다 파악되지 않았다"며 "학생들 한사람 한사람과 좀더 가까운 관계를 맺었다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나직하게 되뇌였다. 김총장은 23일 학생들과의 만남에서 학생들에게 언제든지 문제가 있으면 자신을 찾아오라고 당부했다.


그는 "사람이 죽어간 현장에 있었던 간호학과 학생들은 트라우마가 심할 것"이라며 "유니텍 칼리지측의 우호적 요청으로 그곳을 수업장소로 정했으나 주정부 교육청의 승인이 남아 있다"고 밝혔다.

또한 오이코스대측은 안전대책으로 CCTV 설치와 시큐리티 가드(안전요원) 채용 등을 고려중이며 그날의 충격에 휩싸여 있는 학생들과 교직원들을 위해 트라우마 치료도 예정하고 있다.

김총장은 "전국 각지에서 수천명이 위로와 격려의 메시지를 보내오고, 베이지역 몇몇 비영리단체와 희생자 소남 초이돈의 티벳계 커뮤니티는 학교(오이코스대)를 위해 어떻게 도울까를 물어오고 있다"며 "그 따뜻한 마음과 위로에 감사할 뿐"이라고 말했다. 또한 매일(일요일 제외) 열리는 추모음악회에 동참해준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그러나 그는 총격 당시 현장의 환청에 시달리는 것은 학생들이나 교직원이나 같다면서 그 무기력함과 엄습하는 공포를 수습하는 것이 힘든 일이라고 언급했다.

김총장은 "오이코스대 사건은 누구한테나 어디서나 일어날 수 있는 비극"이라며 "학교가 바르게 가도록 몸부림치는 것을 희생자들이 느끼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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