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SL클래스 학생 출석
▶ 간호학과 실습현장서 수업
오이코스대학이 총격사건이 일어난 지 3주만인 23일 수업을 재개했다.
오클랜드 캠퍼스에서 열린 ESL클래스에는 대부분의 학생들이 출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간호학과 수업은 실습이 이뤄지는 장소에서 열렸다. 또 이날 수업이 재개됐지만 용의자 고수남씨가 총격을 벌였던 간호학과 교실은 공개되지 않았다.
또 이번 사건의 여파로 종업일이 당초 예정일보다 2주 정도 지연될 것으로 알려졌다.
엘렌 서벨론 간호학과장은 당초 프리몬트 유니텍(Unitek) 칼리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간호학과 수업은 현장실습 장소에서 열렸다고 밝혔다.
ESL클래스 루카스 그라시아 교수는 "모든 사람들이 괜찮기를 바란다"며 수업 중간 휴식시간마다 삼삼오오 모여 있던 학생들과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한 ESL학생은 "한두명이 오늘 (수업에) 오지 않은 것 같다"며 "하루빨리 학교가 정상화되고 안정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대부분 학생들은 언론과의 인터뷰를 극도로 피했으며 일체의 코멘트도 하지 않았다. 한 학생은 "오늘 김종인 총장과의 면담시간에 학교 시큐리티 가드(안전요원)의 필요성을 제기했다"며 "학교측도 재발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답변을 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ESL학생인 김모씨는 "그날 충격이 되살아나 힘들다"면서 "다른 학교로 이전하기 위해 왔다"고 말했다. ESL클래스는 25명의 학생중 18명이 한인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학교 내부공사를 맡은 한 건축업자는 현재 사고현장 수습은 90% 완료됐다고 밝혔다.
한편 학교에는 ‘Stay Strong’ ‘I’m sorry’ 등 매일 20-30통 넘게 격려와 위로의 카드가 전국 각지에서 도착하고 있다. 오이코스대 홍서용 목사는 "각 학교마다 보내오는 위로의 메시지가 학교 정문 벽을 가득 메우고 있다"고 말했다.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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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이코스대 수업이 재개된 가운데 이 대학 홍서용 목사(왼쪽)가 학교 정문벽에 전국 각지에서 도착한 위로와 격려의 카드를 붙이고 있다.